전남도가 우수한 자연생태 자원의 체계적 보전ㆍ관리를 위해 영광군에 있는 불갑산을 7번째 도립공원으로 지정ㆍ고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불갑산은 천연기념물 112호 참식나무 군락지, 환경부 멸종위기 희귀종 야생식물 2급 진노랑상사화를 포함해 상사화과 7종 중 5종이 자생하고 있다. 또 불갑사 대웅전, 목조석가여래 삼불좌상 등 보물을 비롯한 귀중한 문화재를 다량 보유해 보존가치가 높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이날 도립공원위원회 심의에서 참석자 전원의 찬성으로 도립공원 신규 지정을 확정했다.
현재 전남에는 조계산, 두륜산, 천관산과 무안ㆍ신안ㆍ고흥 벌교 갯벌 등 6개의 도립공원의 28만9,787K㎡가 지정돼 있다.
불갑산 도립공원은 앞으로 운영 관리, 탐방로 등 편의시설 설치에 따른 국비 및 도비 지원이 가능해진다. 전남도는 체계적인 공원 관리를 통해 도민뿐만 아니라 전국 탐방객들에게 품격있는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김인수 전남도 기후생태과장은 “불갑산 도립공원 지정으로 전남지역 우수 생태자원에 대한 국내외 탐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주민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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