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러블리즈부터 신예 아이돌까지, 후속곡 활동이 다시 활발해졌다.
지난해부터 새해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팀들이 있다. 후속곡을 통해서다. 전반적인 가요계에서도 오랜만에 만나는 후속곡 활동이 새해 가요계를 더욱 다채롭게 한다. 드림노트, 네이처, 보이스퍼 등 신예들에 이어 러블리즈 또한 후속곡 활동을 결정하며 새해까지 더 길게, 그리고 더 많은 매력으로 대중과 만나는 중이다.
먼저 드림노트는 지난해 11월 '드림노트'로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거친 데 이어 후속곡 '좋아하나봐'로 데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드림노트'를 통해 발랄한 매력을 뽐냈던 드림노트가 이번 '좋아하나봐'에서도 러블리한 에너지를 장착하고 자신들을 알린 것. '좋아하나봐'의 뮤직비디오까지 제작되며 후속곡임에도 완성도를 높였다.
네이처 또한 지난해 11월 발표한 '썸&러브' 수록곡 '꿈꿨어'로 후속곡 활동을 펼치고 있다. 타이틀곡 '썸'의 에너제틱한 모습과 다르게 '꿈꿨어'의 전반적인 테마는 수줍은 소녀들의 고백이다. 데뷔곡 '알레그로 칸타빌레' 때부터 꾸준히 새로운 콘셉트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네이처의 '꿈꿨어' 무대 또한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보이스퍼의 후속곡은 '세상에서 가장 흔한 말'이다. 지난해 데뷔 2년 만에 발표한 첫 번째 정규앨범 타이틀곡 '굿바이 투 굿바이'에 이은 활동이다. 후속곡 활동에 앞서 멤버 정대광이 MBC '복면가왕'에 출연하고, 퀸의 명곡을 커버한 영상을 공개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활동해온 보이스퍼는 새해에도 따뜻한 라이브를 들려주고 있다.
러블리즈는 10일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후속곡 '리와인드(Rewind)'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해 연말 '찾아가세요'로 사랑 받고 '종소리'로는 역주행을 기록하며 겨울 감성을 뽐낸 러블리즈 또한 새해를 새로운 활동으로 시작한다. 2017년 '종소리'와 지난해 '찾아가세요'에 이어 올해도 러블리즈의 따뜻한 노래가 예고됐다.
하나의 앨범 속 타이틀곡 만큼이나 완성도 높은 수록곡을 발견케 하고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후속곡 활동은 음악 팬들에게 특히 반갑다. 실제로 드림노트는 프리 데뷔 당시 공개한 노래로 후속곡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신인들에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앨범 활동을 연장하게 하는 곡으로도 특별한 가치를 갖는다.
후속곡 활동에 대한 또 하나의 이유는 팬 사랑이다. 러블리즈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측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요청이 많았던 '리와인드'로 후속곡 무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 겨울 '종소리' 역주행 및 '찾아가세요' 연말 무대 영상의 높은 조회수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러블리즈는 활동이라는 훈훈한 선물을 준비했다.
연말부터 연시까지 다채로움을 책임지는 이들 덕분에 1월의 가요계도 비수기가 아니다. 이들이 후속곡 활동의 이유를 성과로 얻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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