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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수청, 부산항 해상교통 환경 본격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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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수청, 부산항 해상교통 환경 본격 개선

입력
2019.01.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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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항로표지 설치ㆍ정비 51억 투입

부산 기장 물고기 등대. 부산해수청 제공
부산 기장 물고기 등대. 부산해수청 제공

부산해양수산청(청장 김준석)은 부산항을 입ㆍ출항하는 선박의 안전을 위해 올해 51억원을 들여 항로표지 설치 및 정비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항로표지는 선박이 항해하는데 필요한 선박과 장애물 위치, 해양기상정보 등을 알려주는 항행보조시설이다.

부산항은 매년 물동량이 증가하는 만큼 선박 통항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신항 토도제거 등 대규모 항만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해양사고 발생 위험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해수청은 선박 통항여건 변화에 맞춰 항로표지를 재배치하고 기능을 보강, 해상교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항로표지 정비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소형선박 및 레저용 선박의 안전을 위해 소규모 항ㆍ포구인 남천항(부산시 수영구)과 삼포항(창원시 진해구) 방파제에 등대를 설치하고, 해운대해수욕장 전면해상에 위치한 수중암초(고두말)에 항로표지 설치를 위한 설계용역을 실시한다.

또 연간 100만명이 방문하는 등대해양문화공간(영도, 가덕도)에 방문객 안전 및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시설물 종합정비 후 15년이 경과한 영도등대의 시설물을 대폭 정비하기 위한 설계용역도 계획돼 있다. 또한 기장권역에 설치된 특색있는 등대(야구등대, 물고기등대, 젖병등대)와 주변 친수공간을 정비해 지역 관광자원으로도 지속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올해 계획한 항로표지 확충 및 개선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부산항의 위상에 걸맞은 안전한 해상교통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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