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화재 시장 상인 돕기 나서
공기업 등 애용 캠페인 동참 촉구

강원 원주시 중앙시장 쇠고기 골목의 한 상인은 “연초 화재 이후 영업을 하지 않는 줄 아는지 손님이 크게 줄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경기가 추운 날씨만큼 얼어 붙어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원주시가 10일 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시는 “지난 2일 불이 난 중앙시장 4개 건물 가운데 ‘나’동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상가 정상영업 중”이라며 시장 이용 캠페인에 돌입했다. 또 중앙시장 화재 이튿날 불이 났던 시민 전통시장도 10개 점포를 제외한 70개 업소도 평소대로 손님들을 맞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원주시는 또 주요 공공기관을 비롯해 혁신도시에 입주해 있는 공기업과 기관, 공단에 안내문을 발송했다.
최용규 시 경제전략과장은 “상인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차원에서 많은 시민이 시장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앞서 화재로 피해를 본 43개 상가에 대해 매출액과 시설 자금 구분 없이 1억원을 융자하기로 했다. 2.5%인 이자 차액도 함께 보전해 주기로 했다.
피해 상가는 화재사실증명원과 임대계약서 등을 첨부해 21일부터 25일까지 원주시 기업지원일자리과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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