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말모이’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개봉 첫날인 어제(9일) 12만 2461명의 관객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말모이'는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 DC와 제임스 완 감독의 '아쿠아맨', 천만 관객 돌파를 앞둔 '보헤미안 랩소디'까지 지난해 연말부터 계속된 외화들의 강세 속에서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줬다.
배우들과 엄유나 감독은 개봉 첫 주말인 13일 서울 극장가를 찾아 무대인사를 통해 직접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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