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내항 일대를 관광지구, 해양문화지구 등으로 재개발하는 사업이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9일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해양수산부와 인천 내항 미래비전 선포식을 열고 내항을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구현하는 내용의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3월부터 해양수산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항만공사(IPA)와 함께 마스터플랜 용역을 시행한 결과 환황해권 해양관광 중심지 육성 비전이 마련됐다.
사업 추진전략은 △환황해권 경제 중추거점 육성 △원도심 상생발전 △역사·문화가 살아있는 복합도심 조성 △지속 가능한 스마트 정주기반 구축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기반 마련 등 5개로 제시됐다.
인천시는 내항 일원을 관광여가지구, 해양문화지구, 복합업무지구, 열린주거지구, 혁신산업지구 등 5개 특화지구로 나눠 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관광여가지구는 수변공원, 마리나, 숙박시설 등을 조성해 세계 관광 클러스터로 육성한다. 해양문화지구는 상상플랫폼(복합문화공간), 워터프론트, 원도심 개항장 등을 중심으로 체험형 해양역사·문화관광 거점으로 특화한다.
복합업무지구는 제2국제여객터미널 이전 부지 일원을 일터와 삶터가 공존하는 다기능 공간으로 개발하고 열린주거지구는 쾌적한 수변형 정주공간 조성으로 사회적 약자를 포괄하는 주거단지로 만든다.
혁신산업지구의 4ㆍ5부두 배후 물류단지는 4차 산업혁명시대 등에 대응해 스마트 신 산업단지로의 점진적 기능전환을 유도한다.
5개 특화지구는 기존 관광자원과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게 해양관광구역(월미산~인천대로), 개항장, 원도심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공공성을 강화하는 상생발전을 도모한다.
인천시는 민선 7기 원도심 정책을 마스터플랜에 담아 내항 일원을 해양친수도시로 조성하고 개항장 역사자원을 활용한 원도심 재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남춘 시장은 “오랫동안 철책 등에 가로막혀 멀리서만 볼 수 있었던 바다 주변의 내항~개항장~북성포구를 연결하고 친수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이 언제나 바다 쪽으로 올 수 있게 해양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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