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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새로운 경남] “2019년을 ‘행복한 시민, 부강한 진주’의 원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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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새로운 경남] “2019년을 ‘행복한 시민, 부강한 진주’의 원년으로”

입력
2019.01.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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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항공우주ㆍ세라믹ㆍ소재산업 ‘주력’

親기업 도시ㆍ품격 높은 문화도시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 본격 추진

조규일(왼쪽서 다섯 번째) 진주시장은 새해 첫날 비봉산 대봉정에서 시민들과 함께 해맞이를 한 뒤 소망기원 행사에 참석, “시민의 성원과 공직자들의 역량을 한데 모아 100만 생활권 부강 진주를 건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주시 제공
조규일(왼쪽서 다섯 번째) 진주시장은 새해 첫날 비봉산 대봉정에서 시민들과 함께 해맞이를 한 뒤 소망기원 행사에 참석, “시민의 성원과 공직자들의 역량을 한데 모아 100만 생활권 부강 진주를 건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주시 제공

서부경남의 중심 천년고도 진주시의 민선 7기 수장으로, 100만 생활권의 ‘부드럽고 강한 진주(부강한 진주)’란 비전을 내건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2019년을 행복한 시민, 부강한 진주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청사 개방에 이어 매월 ‘시민과의 데이트’를 갖는 등 공감ㆍ소통의 열린 시정을 펼치고 있는 조 시장은 남강유등축제 입장료 무료화를 통해 축제 원조도시 진주시를 글로벌 축제도시로 비상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또 열악한 지역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창출의 미래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을 닦는 한편 시의 역사와 문화를 재창조해 품격 높은 문화도시로 가꾸기 위한 예열을 마무리했다.

◇미래산업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진주시는 1925년 경남도청 부산 이전과 1980년대 초 대동공업의 경북 현풍 이전 등으로 지역경제가 위기를 맞아 긴 침체기를 겪었다. 그러나 90년 만의 서부청사 환원,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항공국가산단 지정에 이어 민선 7기 들어 혁신도시 중심의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서부경남KTX 예비타당성 면제와 국가재정사업 확정 가시화, 친기업도시로의 변모 등으로 지역경제 위기를 미래산업 육성의 기회로 만들면서 새로운 비상을 앞두고 있다.

현재 시가 주력하고 있는 미래성장동력은 항공우주산업과 세라믹산업, 그리고 소재산업이다. 시는 우선 항공산업의 위기 해소와 함께 항공우주산업과 소재산업의 동시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항공우주ㆍ세라믹산업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며 미래성장동력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우선 항공전자기 기술센터와 우주부품시험센터를 상반기 내에 준공해 항공우주 핵심부품의 시험평가를 지원함으로써 지역 항공우주기업의 기술과 품질경쟁력을 높이고 수출확대에 기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2015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MOU를 체결한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 진주유치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항공기업의 조속한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앵커기업 유치, 항공국가산단 일부 구간 조기 준공과 중소기업 맞춤형 임대전용단지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최첨단 고부가가치 항공 정보통신기술(ICT)융합클러스터를 항공국가산단과의 연계 구축을 목표로 경남도와 협의, 올해 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도록 추진해 항공산업 기술혁신과 첨단화의 여건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또 세라믹 관련기업 유치를 위해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협력해 세라믹산업 기반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2022년 세라믹섬유 융ㆍ복합센터 건립을 통해 세라믹 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과 관련 기업 유치 및 기반구축은 물론 수출과 매출 증대로 이어지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를 항공우주와 첨단세라믹 대표 특화단지로 육성하고,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2차 이전을 통해 혁신도시 지도를 완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상평산업단지를 항공우주, 세라믹, 신소재 등과 관련 업종을 순차적으로 고도화해 진주형 실리콘 밸리로 재편하는 한편 실크박물관 건립 등을 통해 실크연구원과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의 기능을 강화해 향토산업도 육성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2019년을 행복한 시민, 부강한 진주의 원년으로 삼아 시민이 골고루 잘사는 진주시대를 힘차게 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진주시 제공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2019년을 행복한 시민, 부강한 진주의 원년으로 삼아 시민이 골고루 잘사는 진주시대를 힘차게 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진주시 제공

◇‘기업가 정신 수도’에 걸맞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건설

시가 민선 7기부터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는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수도’의 명성에 걸맞게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변모시키는 것이다.

우선 신ㆍ증설 투자기업과 지방으로 이전하는 수도권 기업 등에 지원하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최대 한도까지 지원하는 등 향후 조례 개정을 통해 유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상향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항공ㆍ소재부품 등 첨단산업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획기적인 인센티브도 마련해 유수 첨단기업들이 진주로 들어올 수 있게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진주는 지난해 11월 진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직경 40㎞ 이내 지역인 항공국가산단, 뿌리산단 등 11개 산업단지 전체가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됨에 따라 진주시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금융지원, 규제특례, 보조금 우대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추가 제공할 예정이어서 시의 투자여건이 다른 지자체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된 것도 큰 강점이다.

시는 그간 산업단지 이외 지역에 개별공장을 설립할 경우 난개발 등이 우려돼 산업단지 쪽으로의 입주를 유도해 왔지만 앞으로는 기업유치 활성화를 위해 환경오염이나 주민피해 우려가 없는 첨단업종 등에 대해서는 산업단지 인접지역에도 입주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최대한 보장해 나가기로 했다.

또 ‘공업지역 내 공장’ 및 ‘산업단지 내 건축물’에 대해 용적률을 일반공업지역은 350%, 준공업지역은 400%까지 최대한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기업활동에 제약이 있는 조례를 조사해 개정함으로써 기업활동의 편의를 증진시켜 나가고, 기업민원 애로 상담창구를 상시 운영해 기업의 애로에 대해 적극 도움을 줄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청렴도 향상과 더불어 친절마인드와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교육을 강화, 법령의 소극적인 해석이나 자의적 해석으로 기업활동을 제한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등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시는 또 올해부터 창업기업 보증보험료 200만원까지 지원, 경영안정자금 최대 7억까지 지원 확대, 애로기술 지원사업 추진, 가공 농산물 택배비 지원 등 중소기업 지원 확대와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 확대, 점포시설 개선 지원 등 소상공인 권익보호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역사ㆍ문화 재창조… 축제 업그레이드

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문화자산 등 강점을 제대로 활용해 문화예술의 도시이자 머무르고 싶은 관광도시로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및 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의 콘텐츠 혁신을 통한 축제 업그레이드, 남강변 중형 다목적 문화센터 건립, 진양호의 친환경 레저문화 힐링공간 조성 등 ‘원더풀 남강프로젝트’의 본격 추진과 정부의 문화도시 지정을 추진해 문화예술의 도시로 우뚝 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특히 기업가 정신 수도답게 지수면 일대에 문화와 관광을 접목한 관광테마 마을을 조성, 품격 높은 문화ㆍ관광도시로 가꾸어 나가기로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올해 계획한 사업들을 잘 마무리해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시민이 행복하고 골고루 잘 사는 ‘부강 진주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 전 공직자의 역량을 한데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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