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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드론 띄워 ‘발밑 공포’ 해소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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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드론 띄워 ‘발밑 공포’ 해소 나선다

입력
2019.01.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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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드론으로 열수송관 관찰

성남에만 93년부터 250km 매설

다음 달 말부터 드론 본격 운영

성남시가 다음 달 부터 드론을 띄워 땅속 열수송관 관찰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최근 성남시청 앞에서 드론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다음 달 부터 드론을 띄워 땅속 열수송관 관찰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최근 성남시청 앞에서 드론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드론을 띄워 ‘발밑 공포’ 해소에 나선다.

성남시는 다음 달 말부터 드론을 띄워 49곳 땅속 열수송관 상태를 관찰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경기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발생한 열수송관 파열사고 후 예방 등 안전관리 차원에서다.

현재 성남지역에는 지역난방 열 공급을 위한 배관이 1993년부터 매설되기 시작해 누적 거리가 총 250㎞에 이른다. 이중 주 수송관이 매설된 성남대로 10km 구간의 역세권에 대해 집중 관찰한다는 계획이다.

드론 활용은 기존의 도보나 차량을 이용한 지역 측정법과 달리 넓은 시야각을 확보, 탐사누락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하천, 산지 등과 같은 접근 불가 지역까지 감시할 수도 있다.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이 열수송관 시설이 매설된 지역의 땅과 지표면의 온도차를 측정, 3~10도 이상 차이가 나는 곳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식이다.

드론이 측정한 데이터 값은 시 재난안전관리 부서와 한국지역난방공사에 제공된다.

지열차 정도에 따라 땅을 모두 파내고 배관과 보온재를 교체하거나 관로 구조 분석 작업이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열수송관 매설지역 탐사에 드론을 자체 도입하도록 기술을 지원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열수송관 안전관리 체계를 첨단화해 최근 고양시 백석역 열 배관 파열사고로 인한 ‘발밑 공포’를 해소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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