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갈하이’ 나르시시즘 끝판왕 진구의 파격 변신이 공개됐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리갈하이’는 법‘좀’ 만질 줄 아는 승률 100% 괴물 변호사 고태림(진구)과 법‘만’ 믿는 정의감 100% 초짜 변호사 서재인(서은수),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변호사의 살벌하게 유쾌한 코믹 법조 활극. 지난 7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를 통해 진구가 선보일 새로운 연기에 궁금증을 높인 가운데, 카메라 앞에서 마음껏 포즈를 취하고 있는 고태림의 첫 스틸컷이 공개됐다.
승률 100%의 유명세를 뽐내기 위해 화보 촬영도 마다하지 않는 괴물 변태 변호사 고태림. 스트라이프 슈트에 화이트 셔츠, 넥타이핀과 포켓치프, 그리고 남자의 자존심이라는 럭셔리한 손목시계까지. 네이비와 화이트 컬러의 조화로 세련된 슈트핏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돈과 승률을 갈고리로 긁어모으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며 ‘갈고리 머리’라 불리는 특이한 헤어스타일이 포인트. 포즈는 역시 범상치 않다. 책상에 걸터앉아 한껏 자신의 멋짐에 취해있더니, 파이프를 입에 물거나 재킷을 반쯤 벗고 강렬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한다.
무조건 이기는 변호사 고태림 특유의 여유와 자신감이 잔뜩 묻어난 스틸컷은 자기애로 완성된 과장된 포즈로 인해 웃음을 유발한다. 어째서 그가 세상에 다시없을, 괴물 변태 변호사, ‘괴태’란 별명을 갖게 됐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대목. 게다가 이미지만으로도 고태림을 완벽하게 보여준 진구의 연기는 기대 그 이상. 엉뚱하면서도 진지하고,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캐릭터 싱크로율이 고스란히 느껴지기 때문.
제작진은 “진지함, 엉뚱함, 코믹함을 모두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진구밖에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 정도다. 진구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 그리고 여태껏 본적 없는 새로운 변호사의 탄생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SKY 캐슬’의 바통을 이어받아, 살벌하게 웃기는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공략하겠다. 첫 방송까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승소를 위해서라면 기상천외한 방법도 동원되는 소위 웃기는 법정극으로 인기를 모은, 일본 후지TV 동명의 드라마가 원작인 ‘리갈하이’는 2019년 대한민국 현실을 반영한 리얼한 에피소드로 재탄생할 예정. 드라마 ‘강력반’, ‘MISS 맘마미아’의 박성진 작가와 ‘구가의서’, ‘미세스캅2’, ‘화유기’를 공동연출한 김정현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SKY 캐슬’ 후속으로 오는 2월 8일 오후 11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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