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호가 tvN 새 드라마 ‘자백’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자백’은 일사부재리(어떤 사건에 대해 판결이 확정되면 다시 재판을 청구할 수 없다는 형사상 원칙)라는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쫓는 이들의 이야기다.
제 54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작품상, 제 13회 서울 드라마어워즈 미니시리즈 최우수작품상을 수상, 제 1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의 공식 경쟁부문으로 선정되며 화제를 모았던 2018년 최고의 명품 드라마 ‘마더’를 연출한 김철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 ‘시그널’, ‘비밀의 숲’, ‘크로스’, ‘무법 변호사’로 이어지는 tvN 웰메이드 장르물의 신화를 이을 것으로 대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준호는 ‘자백’에서 진실을 추적하는 변호사 ‘최도현’ 역을 맡았다. 최도현은 불치병인 심장질환으로 소년기의 대부분을 병원에서 보낸 힘겨운 삶의 주인공으로, 기적처럼 다가온 심장 이식의 기회로 새 생명을 얻지만 수술직후 아버지가 살인죄로 기소되며 또 한번 인생의 시련을 맞는다. 사형수가 된 아버지의 사건을 재조사하기 위해 법조인의 길을 걷는 인물인 그는 연약하고 허술해 보이는 겉모습 뒤에 바위처럼 단단한 심지를 품은 진중한 성격의 소유자. 이준호는 이처럼 부드럽지만 강단 있는 최도현 역을 맡아 외유내강의 카리스마를 뽐낼 예정이다.
이준호는 영화 ‘감시자들’, ‘스물’,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기름진 멜로’ 등 장르를 불문하고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리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배우. 특히 이준호가 드라마 ‘김과장’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배우로 인정받은 바, 그가 처음으로 선보일 법정 연기에도 기대감이 높아진다. 또한 고품격 연출로 정평이 난 김철규 감독과 탄탄한 연기력의 이준호가 손을 잡은 만큼 두 사람이 빚어낼 시너지에도 기대가 모인다.
이에 ‘자백’ 측은 “tvN 장르물을 향한 시청자분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드리기 위해 준비부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뒤 “폭넓은 연기스펙트럼을 지닌 이준호인 만큼 ‘자백’을 통해 한층 새롭고,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tvN 새 드라마 ‘자백’은 오는 3월 방송될 예정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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