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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 "북미 물밑접촉 지속…머잖아 준비회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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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 "북미 물밑접촉 지속…머잖아 준비회담 기대"

입력
2019.01.0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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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 주미 대사. 연합뉴스
조윤제 주미 대사. 연합뉴스

조윤제 주미대사는 8일(현지시간) “북미간 정상회담을 위한 물밑접촉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이를 위한 준비회담이 열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의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올해 많은 기회의 창을 보면서 도전을 헤쳐나가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대사는 김 위원장의 1월 1일 신년사와 관련해 “여러 평가가 있는 줄 알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김 위원장과 북한은 현재의 대화와 협상 국면을 지속시키길 원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미국도 북한을 계속 대화와 협상 프로세스에 붙잡아두면서 북미 관계 진전, 비핵화 진전을 모색해가겠다는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올해 미국 정세와 관련해 "미국은 11·6 중간선거로 하원이 민주당 주도로 넘어가게 됨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의회의 견제, 감독이 더 강화될 것 같고 아마 올해 노동절(9월 첫째 주 월요일·올해는 9월 2일) 이후에는 내년 대선을 위한 모드로 진입을 하게 될 거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진영 간 또는 양당 간 대립이 격화하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로 정국이 요동칠 수 있는 등 올 한해 미국 내 정세를 보더라도 작년보다 오히려 더 불안정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의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모니터링 내지 견제가 더 심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2018년은 남북관계에서 급격한 변화가 있었던 해였지만 한반도 역사에서 어떤 해로 기록될지는 아마 2019년에 달려있다"며 "2018년이 한반도 미래를 위한 큰 전환을 이뤄낸 해로 기록될지 아니면 담대한 출발을 했지만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경로를 걷게 되는 해로 기록될지는 올 한 해의 북미대화, 비핵화, 남북관계 진전에 우리가 어떤 결과를 이뤄내느냐에 크게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 한해 쉬운 일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미 공조를 위한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가면서 남북관계 발전을 이뤄나가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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