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 남자들2’이 화제다.
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김성수의 딸 혜빈은 영어 실력의 부족함을 느낀터에 공부를 봐주겠다는 김성수에게 수업을 받았다.
김성수는 평소 영어에 자신 있어 했지만 혜빈이가 단어 뜻을 잘 모르자 "이런 기본적인 영어 단어도 모르냐"며 타박했다.
상처받은 혜빈이는 같이 공부하는 것을 그만뒀고, 학원에 레벨 테스트를 하러 갔다.
원어민 선생님의 등장에 얼음이 된 혜빈은 총 14점의 낮은 점수를 받고 영어 학원 레벨테스트도 실패하며 남은 자신감 마저 상실했다. 혜빈은 "외계어가 들리는 것 같았다"며 당황했다.
혜빈 양을 위해 김성수가 과외 선생님을 모집했다. 혜빈 양의 영어를 책임질 과외 선생님은 훈훈한 미모의 청년.
금세 훈남 선생님에게 빠져든 혜빈 양은 처음으로 학구열을 보였고, 이에 김성수도 대 만족을 표했다.
김성수는 “이건 혜빈이를 위한 내 철저한 계획이었다”라며 일부러 훈남 선생님을 구했음을 고백,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수는 과외 교사에게 "화장 하지 말라고 해라" "수학 공부도 시켜줄 수 있느냐" 등 혜빈을 위해 지시를 내렸다.
한편 이날 김승현 아버지가 아내의 작은 아버지를 만나 당황했다.
김승현 어머니는 작은 아버지를 만나자 눈물을 터뜨렸다. 서로 못다한 이야기를 이어나가던 중 김승현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따로 자자고 부탁했다.
또한 김승현의 작은 외조부는 수원 백씨의 집안 내력을 설명하며 어려운 한자성어와 어휘들을 구사해 김승현 모친의 기를 살려줬다.
작은 아버지는 “옥자는 병풍 있는데서 자고 자네들 세 사람은 저쪽 방에서 자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승현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아니 이 사람아! 부부는 일침동체야”라고 말하며 화를 냈다.
이 말을 들은 작은 아버지는 “일침동체가 아니라 일심동체라네”라고 말해 김승현 아버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주눅이 든 김승현 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작은 아버지의 말에 집중했다.
뒤이어 작은 외할아버지는 김승현 가족을 방으로 데려갔다. 방 한편에는 여러 폭의 병풍이 걸려 있었다.
작은 외할아버지가 병풍에 적힌 시조의 내용과 역사를 설명하자 김승현 어머니는 기가 산 듯 뿌듯해했다.
이에 김승현 아버지는 “수원 백씨가 머리가 좋은 것 같다”고 인정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동안 광산 김씨를 자랑했던 모습과 상반됐다.
그러면서 “승현이 엄마도 가방끈이 긴 것은 아니지만 머리가 좋다. 30년 전 빌린 200만원도 기억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식사 자리에서도 작은 외할아버지의 가르침은 계속됐다. 덕분에 김승현 아버지는 식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했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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