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중심 새해 구상 밝혀
“특례시 착실하게 준비 중”

경기 고양시가 ‘특례시’의 원년이 될 올해 신청사 입지를 최종 선정한다. 준광역시급인 특례시 격상에 따라 신청사 건립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일산테크노밸리 사업도 연내 첫 삽을 뜬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8일 시청 평화누리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특례시를 착실하게 준비 중”이라며 이런 새해 구상을 내놨다. 연내 법 개정이 예상되는 특례시란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에 대해 광역시급의 자치권한을 넘겨 주는 지방정부 형태다.
이 시장은 “올해 입지 선정 등 신청사 건립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새 청사는 다가올 평화경제특별시의 행정복합타운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1983년에 지어 낡고 비좁은 건물(덕양구 주교동)을 35년째 청사로 쓰고 있다.
고양테크노밸리 사업도 본궤도에 오른다. 이 사업은 이미 착공한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70만2,030㎡)와 청년스마트타운(행복주택)을 비롯해 일산 테크노밸리(79만5,706㎡), 대곡역세권 개발 등 5개의 개발사업을 통칭하는 고양 최대 역점 사업이다.
이 시장은 “일산테크노밸리 사업도 올해 안에 착공하고, 입주 기업도 유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자리 확충에도 행정력을 쏟는다. 이 시장은 “내년까지 원당에 3층 규모의 ‘스타트업 센터’를 건립해 청년 창업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올해 1월 문을 열 ‘경기문화창조허브’는 2020년까지 방송영상콘텐츠 분야 170건 이상 창업을 목표로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년일자리 펀드 조성,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대 등도 추진한다.
그는 만 24세 청년배당 지급, 산후조리금 50만원 지원 등 생활복지사업 확대, 도시 기반인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도시재생 확대 등의 주요 역점 사업도 발표했다.
이 시장은 “더 이상 잠만 자는 도시가 아닌 24시간 깨어있는 활기찬 고양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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