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영향력이 막강한 ‘신문고’로 꼽히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운영 방안 개편을 위한 설문조사가 진행된다. 청와대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개편된 ‘국민 청원 시즌2’를 운영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8일 청와대 국민청원의 청원 답변 방식 및 익명 청원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500일간 운영된 국민청원에는 총 47만여건의 청원에 5,600여만건의 동의가 있었다. 하루에 11만여명이 1,000건의 청원을 올리고 있으며 답변 기준을 충족한 20만건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은 68건이다.
이번 설문조사의 문항은 총 5개로 △현재 답변 기준 20만명이 적절한지 △150명 이상의 지지를 얻은 청원만 노출되도록 하는 아이디어가 적절한지 △이미 의사 표시를 한 청원에 동의를 철회할 수 있도록 할 지 △실명제 도입이 적절한 지 등을 묻고 있으며 기타 의견 청취를 위한 주관식 답변 문항도 포함돼 있다.
설문은 오는 18일 낮 12시까지 청와대 홈페이지 및 SNS에서 참여할 수 있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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