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원내대표 회동 이어 거듭 제안
“평화 앞당기는 노력해야, 간곡히 호소”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국회 방문 환영 결의안을 함께 추진하자”고 야당을 향해 공개 요청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반도 평화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이때 국회도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결의안 추진을 제안했지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원내대표가 이를 다시 언급, 당 차원에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홍 원내대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노력에 여야 구분 없는 초당적 협력을 간곡히 호소한다”며 “민족사적 대전환기에 국회가 평화를 앞당기는 노력을 하지 않는 건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김 위원장이 어제 기차로 4차 방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방중을 통해 조만간 있을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새로운 모멘텀이 열리길 기대한다”며 “김 위원장이 지난해 세 차례 중국을 찾았을 때마다 남북·북미관계에 큰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중소ㆍ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이익공유제(대기업ㆍ중소기업 성과 배분) 확대 법안과 벤처투자 활성화 법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 원내대표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경영자들이 제기한 여러 가지 입법과제들을 국회에서 잘 뒷받침해 발전의 토대를 만들겠다”며 “협력이익공유제 확산과 벤처투자 활성화 법안을 마련해 벤처기업에 더 많은 혁신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11일 경제 4단체장과 만나 일자리 창출 해법과 경제 활력 제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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