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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우승후보 이란, 예멘에 5-0 대승… 산뜻한 출발

입력
2019.01.08 08:32
수정
2019.01.0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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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타레미(가운데)가 예멘 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아부다비=AP연합뉴스.
이란의 타레미(가운데)가 예멘 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아부다비=AP연합뉴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UAE 2019의 강력한 우승 후보 이란이 화끈한 화력쇼를 보이며 예멘에 5-0 대승을 거뒀다.

이란은 8일 오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예멘에 5-0으로 승리했다. 아시아 국가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이란(29위)은 이번 대회 참가국 중 순위가 가장 낮은 예멘(135위)을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선제골은 전반 12분 만에 나왔다. 아즈문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슈팅한 것을 골키퍼가 쳐내자 타레미가 달려들면서 밀어 넣었다. 이어 전반 20분 이란은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데자가가 직접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다소 먼 거리였으나 코스가 매우 좋았다. 전반 24분에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첫 골의 주인공 타레미가 높이 솟구쳐 헤딩 슈팅으로 돌려놓으며 3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전반전에 이미 승부는 기울었다.

후반에도 이란의 맹폭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4번째 골이 나왔다. 예멘 골키퍼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을 아즈문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후반 30분에는 고도스의 중거리 발리 슈팅으로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란은 1968년 대회부터 1972년과 1976년 대회까지 전무후무한 3연패에 성공한 뒤 정상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만큼 우승컵에 목마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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