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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8개 버스회사 단협 결렬…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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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8개 버스회사 단협 결렬… 총파업 예고

입력
2019.01.07 15:33
수정
2019.01.07 18: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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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지막 단체교섭 진행... 합의 못 이루면 10일부터 파업

경기도내 8개 버스업계 노조가 노사 단체교섭 결렬로 총파업을 예고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한국노총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소속 8개 노조는 이날 경기도와 수원시 등 해당 지자체, 고용노동부 각 지청에 쟁의행위(파업) 신고를 했다. 앞서 4일에는 수원서부경찰서에 10일 파업 돌입에 따른 도청 앞 집회 신고도 냈다.

이들 노사는 근로조건 개선 등을 위한 협상을 벌여 왔으나 이날 오전까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8일 오전 11시 8개 버스회사 노조위원장과 대표이사가 모두 참여해 마지막인 5차 단체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노조는 올해 임금 인상과 정년 만 65세 연장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최저시급 수준의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

이들의 파업 여부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 기한이 끝나는 9일 결정된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12월12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 데 이어 같은 달 20일과 21일 파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 전체 조합원의 91.42%가 파업에 찬성한다는 의사를 확인했다.

참가 노조는 경진여객운수ㆍ삼경운수(수원), 보영운수(군포), 삼영운수(안양), 경원여객ㆍ태화상운(안산), 소신여객(부천), 시흥교통(시흥) 등이다. 만약 파업이 현실화된다면 이들 8개 회사의 버스 4,602대 중 1,887대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도는 파악하고 있다.

경기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시 노선에 전세ㆍ관광버스를 투입하고, 파업에 미 참여한 광역버스를 이용해 시민들을 버스 환승역이나 전철역으로 수송하는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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