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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친환경농업 1번지 부상 ‘전국 인증면적 55%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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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친환경농업 1번지 부상 ‘전국 인증면적 55% 차지’

입력
2019.01.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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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전남도청사
[한국일보 자료사진]전남도청사

전남지역이 친환경농산물 전국 인증 면적 과반수를 넘기면서 명실공히 ‘친환경농업 1번지’로 부상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이 4만 3,340㏊로, 전국 인증 면적 55%를 넘어 친환경농업의 위상을 확고히 굳힌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유기농 상향 인증면적이 1만 1,469㏊로 전년보다 145% 이상 늘어나, 질적으로도 크게 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친환경농산물 인증결과에 따르면 전남도의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전남 경지면적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전년 인증면적에 비해 707㏊ 늘었다.

더욱이 전국 인증 면적 점유율에서도 2위인 전북도(7.5%ㆍ5,874㏊), 3위 경기도(6.9%ㆍ5,396㏊)를 훨씬 웃돌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그동안 전남도가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내실화를 이루고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품목의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해 노력해온 것이 성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친환경농산물 인증품목 다양화를 위해 정책적 인센티브를 제공해온 것도 한몫 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계속 친환경농업 내실화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남은 그동안 친환경농자재 구입비를 지원하는‘친환경농업단지 조성’ 사업비의 경우 품목별로 차등해 ㏊당 과수 150만원, 채소 130만원, 벼 120만원을 지원해왔으나 올해부터는 과수ㆍ채소 품목은 ㏊당 10만원씩 상향 지원한다.

친환경 인증이 어려운 과수농가 지원을 위해‘친환경 과수 비가림하우스 지원사업’을 통해 5㏊에 이르는 시설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다. 비가림하우스 시설 설치 지원단가 역시 올해부터는 ㎡당 2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10% 상향 지원한다.

도는 벼 이외 품목에 대한 친환경 재배 기술 교육도 강화한다. 보성ㆍ담양ㆍ영암군에 있는 친환경농업 교육관과 시ㆍ군 농업기술센터를 활용해 과수ㆍ채소 중심의 재배 기술 교육을 연중 추진한다. 또한 학교급식, 공공급식 등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과수ㆍ채소 등 품목 위주로 품목별 광역단위 친환경 농산물 생산ㆍ유통 산지 조직을 도와 시ㆍ군, 지역 농협이 연계해 조성하고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친환경농업대상 각 시ㆍ군 평가에서 대상은 장흥군, 최우수상 진도군, 우수상 신안군, 곡성군을 선정해 오는 29일 유기농 실천 다짐대회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홍석봉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2018년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은 무농약이 전년보다 2,800㏊ 줄었으나 유기농이 이를 훨씬 넘는 3,500㏊나 늘었기 때문에 질적으로 탄탄한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며 “올해에는 품목 다양화, 산지 조직화를 바탕으로 건강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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