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가 미래 농업 기반인 ‘스마트팜(smart farm)’ 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파주시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650억원을 들여 ‘경기-파주 DMZ 스마트팜 혁신 밸리’를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스마트팜은 기존 농업에 빅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해 농업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시는 30만㎡ 부지에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만들 계획이다. 우선 장단면 거곡리 27만㎡에는 농업관련 기관과 기업들이 작물재배 등을 연구하게 될 실증형 스마트단지를 비롯해 임대형 스마트단지, 사업자율생산단지 등을 조성한다. 이곳에서 10km 떨어진 파평면 덕천리에는 농업교육장, 전시관, 미생물 배양실, 빅데이터 플래폼 등을 갖춘 청년창업 보육센터(1만9,000㎡)와 농협유통센터(5,000㎡)가 들어선다. 두 곳은 셔틀버스를 운영해 이동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시는 앞서 2016년과 2017년 스마트팜이 들어설 부지를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파주시 농업기술센터에 ‘스마트농업과’를 신설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할 전담 인력도 뒀다. 이달 예정된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팜 혁실밸리 조성지역 공모사업에도 신청을 준비 중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기후변화, 농촌고령화 등 농업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스마트팜을 미래통일농업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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