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보그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알리타: 배틀 앤젤’이 혁신적인 비주얼과 남다른 세계관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알리타: 배틀 엔젤'은 26세기,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아타타'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웨타 디지털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 웨타 디지털 제작진 내한 프레젠테이션 및 기자간담회에서 김기범 CG 감독은 "'알리타'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인생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그는 "원작인 일본 애니메이션 '총몽'을 접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작품의 세계관에 반해 영화화를 결심했으나 당시 기술로는 불가능했다"며 "'아바타'를 만든 후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을 만나 시나리오 초안, 노트 등을 건넨 후 작업을 시작했다"고 진행 과정을 밝혔다.
‘알리타: 배틀 엔젤’은 최근 할리우드에서 주목하는 신예들은 물론,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를 모은다. 알리타 역은 ‘메이즈 러너’ 시리즈를 통해 대체 불가한 연기력은 물론, 대중성까지 입증한 배우 로사 살라자르가 맡았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007 스펙터’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크리스토프 왈츠가 알리타의 아버지와 같은 존재인 이도로 분했고, 알리타와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친구 휴고 역에 키언 존슨이 낙점됐다.
또한 ‘문라이트’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의 쾌거를 이룬 마허샬라 알리와 ‘뷰티풀 마인드’ ‘노아’ ‘헐크’ 등 장르를 불문하고 명연기를 선보이며 아카데미의 선택을 받은 제니퍼 코넬리 등이 출연해 풍성한 극을 완성했다.
‘알리타: 배틀 엔젤’은 2월 개봉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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