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市-한국거래소-IBK기업은행 ‘협약’
KRX-IBK창공, 상반기 BIFC 55층 오픈
年 30여개 스타트업 기업 선발 지원
부산시와 한국거래소, IBK기업은행이 부산을 거점으로 세계로 나아갈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함께 소매를 걷었다.
부산시는 금융공공기관인 한국거래소 및 IBK기업은행과 함께 힘을 합쳐 현재 수도권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IBK창공(創工)’을 올해 상반기 중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55층에 위치한 한국거래소에 문을 열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KRX-IBK창공’ 은 1년(2기수) 동안 30여개 스타트업 기업을 선발해 지원하며, 설계ㆍ시설공사, 운영사ㆍ입주기업 선발 과정을 거쳐 올해 상반기 문을 열 예정이다. 참여기관(부산시-한국거래소-IBK기업은행) 간 업무협약은 9일 오후 5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창업준비 또는 초기 스타트업들은 BIFC 공간에서 금융공공기관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최적의 환경에서 육성된다. 특히 이번에 문을 열 ‘KRX-IBK창공’은 민간 액셀러레이터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IBK창공’ 프로그램에 의해 운영됨으로써 창업가 정신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BK창공’은 기업은행이 운영하는 창업육성플랫폼으로, 금융시장에서 소외되기 쉬운 초기 창업기업과 혁신ㆍ벤처기업 등을 지원하며, 현재 ‘IBK창공 마포’(2017년 12월 오픈), ‘구로’(2018년 10월 오픈)를 통해 창업기업 40개를 육성, 총 투자 34억원과 융자 34억2,000만원, 전담컨설팅을 포함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264건을 지원했다.
‘IBK창공’에 선발된 기업들은 투자ㆍ대출 연계 지원, 국내ㆍ외 데모데이 및 글로벌 투자 유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및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을 통한 기업성장 지원 컨설팅을 포함해 기업은행과 거래하는 중소ㆍ중견기업 판로 연계 등을 지원받게 된다.
IBK창공 마포 1기 기업인 ‘굿윌헌팅’의 박성용 대표는 “창공 입주 이후 IBK기업은행의 투자ㆍ대출지원은 물론 광고에까지 소개되면서 기업 인지도가 현저히 높아졌고, 이후 지속적인 심화 멘토링 및 글로벌 진출 컨설팅을 통해 인도시장에까지 진입할 기회를 가졌다”며 “IBK창공만의 특화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고도화된 기업지원 플랫폼이 더욱더 많은 혁신 창업기업들에 제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KRX-IBK창공’ 부산 유치 과정에서는 한국거래소의 역할이 컸다. 한국거래소는 문현 BIFC 한국거래소 내 450㎡의 공간을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와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사회 공헌’ 차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거래소ㆍ코스닥 상장기업과의 연계지원을 통해 창업기업→중소기업→중견기업으로 이어지는 기업성장 플랫폼 공동 구축을 지원키로 했다. 부산시는 앞으로 지역 창업지원사업 연계 지원, 졸업 기업에 대한 후속 공간ㆍ사업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향후 민관 협력을 통한 창업 인프라 확충은 물론 지역사회 성장을 위한 창업육성 플랫폼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한편 선발된 부산의 혁신창업기업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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