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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서부 시애틀 겨울폭풍에 몸살, 정전에 항공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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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서부 시애틀 겨울폭풍에 몸살, 정전에 항공 결항

입력
2019.01.0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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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주의 겨울 폭풍으로 쓰러진 나무. 웨스트서스턴 소방국 페이스북 캡처
미국 워싱턴주의 겨울 폭풍으로 쓰러진 나무. 웨스트서스턴 소방국 페이스북 캡처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에 시속 100㎞가 넘는 겨울 폭풍이 몰아쳐 정전과 항공편 결항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시애틀 시텍국제공항에 시속 90㎞의 강풍이 불고 있고, 현재 시애틀 주변 지역 약 32만 가구가 정전된 상태다. 강풍으로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도로 수십 군데가 폐쇄됐다. 알래스카항공 측은 지상 전력 공급에 문제가 생겨 이날 오전 출발 예정이던 27편이 모두 결항됐다고 밝혔다.

폭스뉴스의 현지 기상 담당자는 “최근 10년 새 가장 강력한 겨울 폭풍이 몰려왔다”고 전했다. 현지 소방 당국은 강풍으로 쓰러진 전신주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엘니뇨 현상(해수 온난화로 특정 지역에 폭우나 가뭄을 유발하는 현상)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는 이번 겨울 폭풍은 중부와 남부 캘리포니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재난 당국은 지난해 대형 산불로 지반이 약해진 캘리포니아 중부와 남부 산간지대에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우려가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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