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 브랜든 브라운(34ㆍ193.8㎝)이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브라운은 6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33분38초를 뛰며 21점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인천 전자랜드 시절이었던 지난해 2월27일 창원 LG전(35점 19리바운드 11어시스트) 이후 개인 두 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팀 플레이를 하기보다 개인 성향이 강하고 기복이 심해 팀에서 겉돌았던 브라운은 최근 팀이 5연승을 거두는 동안 동료들을 활용할 줄 아는 성숙한 플레이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브라운이 팀에 녹아 들자 KCC도 시즌 최다 연승을 달리며 17승14패로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4위를 지켰다. 주포 이정현이 팀 내 최다인 25점을 올렸고 정희재(19점), 마퀴스 티그(12점), 송창용(13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DB는 26점을 올린 마커스 포스터의 분전에도 전날 올랐던 승률 5할 고지에서 하루 만에 내려왔다. 15승16패로 순위는 그대로 6위다. 전날 서울 삼성과 홈경기를 치르고 군산으로 이동한 DB는 선수들의 몸놀림이 전반적으로 무거웠고, 시종일관 KCC에 끌려 다니다가 무기력하게 졌다.
안양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창원 LG를 82-74로 제압하며 5연패 수렁에 밀어 넣었다. 2쿼터 한때 45-23으로 무려 22점 차로 앞선 KGC인삼공사는 4쿼터 막판 LG에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LG는 74-76으로 뒤진 종료 2분2초를 남기고 제임스 메이스가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이를 모두 놓쳐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고비를 넘긴 KGC인삼공사는 레이션 테리의 연속 4득점으로 종료 1분을 남기고 6점 차로 달아나며 승세를 굳혔다.
최근 홈 6연승, LG 상대 홈 10연승을 이어간 KGC인삼공사는 테리가 45점 13리바운드로 골 밑을 장악했다.
고양에서는 고양 오리온이 부산 KT를 95-75로 크게 이겼다. 오리온의 대릴 먼로는 10점 18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시즌 두 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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