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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차 우선 신호 줬더니 이동시간 절반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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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차 우선 신호 줬더니 이동시간 절반 단축”

입력
2019.01.06 13:23
수정
2019.01.0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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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청 ‘긴급차 우선신호 제어시스템’효과

소방차 출동시간 55%, 구급차 59% 감소

15분 걸리던 도심 출동, 5분 18초로 단축

충북경찰청이 2017년 10월부터 운영중인 긴급차 우선 교통신호시스템이 출동시간 단축 등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충북경찰청이 2017년 10월부터 운영중인 긴급차 우선 교통신호시스템이 출동시간 단축 등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소방차 구급차 등 긴급자동차에 우선 신호를 부여했더니 이동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청주시내에서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 제어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소방차 평균 이동시간이 종전 9분 58초에서 4분 27초로 55.4%나 단축됐다.

또한 구급차는 평균 12분 13초에서 4분 57초로 59.5% 감소하는 등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스템 운영으로 긴급차 출동 중 교통사고는 크게 감소했다. 사고 발생건수는 시행 전 같은 기간보다 37.5%(8건→5건), 사고 피해액은 88.4% 줄었다.

출동시간 단축 효과는 교통량이 많은 7~10월 사이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평상시 15분(사직로) 걸리던 출동 시간이 5분 18초 만에 도착한 경우도 있었다.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 제어시스템’은 충북경찰청이 충북도와 손잡고 2017년 10월 30일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에 들어간 긴급상황 교통신호 운용 체계다.

현장 교통경찰관이 신호기를 수동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긴급차 이동 경로에 따라 충북경찰청 교통정보센터에서 원격으로 녹색 신호를 지속적으로 부여하는 방식이다.

충북경찰청은 2018년 한해 동안 화재 112건, 구급 41건 등 모두 153건의 긴급출동 상황에서 이 시스템을 가동했다.

김한철 경비교통과장은 “긴급차량 진행 방향으로 녹색신호를 연속 부여하려면 다른 방향은 부득이 교통불편이 있을 수 있다”며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조치인 만큼 도민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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