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의 2019년 새해 가장 큰 개인 소망은 ‘소득증대’로 조사됐다. 사회적으로는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경기도민의 희망과 10대 어젠다’ 보고서를 냈다. 이번 조사는 모바일 설문 방식으로 지난달 한 달 동안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신뢰수준은 신뢰도 95%에 오차범위±3.10%다.
보고서에 따르면 새해 개인적 소망으로 ‘소득증대’를 꼽은 응답자가 24.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마음의 평온’(19.4%), ‘여행’(14.2%)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등의 단어가 주목을 받은 만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희망이 다소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적 소망은 4명 중 1명 꼴로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23.5%)을 꼽았다.
이어 ‘물가안정’(20.9%), ‘미세먼지 저감’(20.8%), ‘범죄자 처벌 강화’(14.6%)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해결이 높게 나타났고, PC방 살인사건과 이수역 폭행 등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개인적 소망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36.8%가 긍정적으로 본 반면, 사회적 소망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13.4%만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는 우리 사회의 문제가 단시간에 개선이 쉽지 않은 구조적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또 2018년 가장 인지도가 높았던 경기도 정책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노선추진’(36.7%),
‘경기도형 청년배당’(31.5%) 등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10대 정책으로는 △맞춤형 일자리 연계사업 지원 △사회적경제 및 공유경제 활성화 △노인 소득지원 및 노인일자리 확대 △영아 보육료, 아동수당 등 공공교육 및 아동복지 강화 △공공의료 강화 및 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수도권 환승 지원 등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 조성 등이다.
또 △청년,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거안정 지원 강화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 환경 조성 △소방장비 보강, 소방관서 신축 등 재난재해예방 및 대응체계 강화 △노동권익센터 설치 등 노동자 권익보호 및 근무환경 조성 등을 꼽았다.
이정훈 경기연구원 연구기획본부장은 “경기도민의 소망은 먹고 사는 민생문제”라며 “안전에 대한 높은 관심과 더불어 교통 및 주거환경의 개선뿐만 아니라 일자리의 질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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