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셧다운 협상에 별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경 장벽은 큰 지지를 받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2시간30분 간 진행된 민주당과의 협상 직후 트위터에 글을 올려 “펜스 부통령과 팀이 방금 백악관을 떠났고, 슈머(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펠로시(민주당 소속 하원의장) 대리인들과의 회동에 대해 내게 보고했다”며 “오늘은 별로 진전이 없었다. 두 번째 만남은 내일”이라고 전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등이 의회 지도부와 만났지만 성과 없이 끝났다는 것이다.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여야 의회 지도부가 셧다운 해소를 위해 모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민주당은 단기간에 셧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마약 거래상, 인신매매범, 범죄자들을 제외한 모두가 진정 원하는 국경 보안(장벽 예산)을 승인하는 게 그들이 해야 할 일”이라며 “이건 정말 하기 쉽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어 “월급을 받지 못하는 대부분의 공무원이 민주당원이라는 것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강력한 국경 보안 협정에 합의하는 대로 셧다운을 멈추고 싶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매우 위험한 남쪽 국경의 보안에 대해 모든 쪽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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