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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스타메이커 겸 인기 디자이너 하용수, 간암 투병끝 5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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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스타메이커 겸 인기 디자이너 하용수, 간암 투병끝 5일 별세

입력
2019.01.05 11:13
수정
2019.01.0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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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별세한 고(故) 하용수. 한국일보DB
5일 별세한 고(故) 하용수. 한국일보DB

디자이너 하용수가 간암 투병 끝에 5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69세.

지난해 말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한 고인은 최근 병세가 악화되면서 경기 양주의 요양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얼마전 배우 한지일이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병문안을 갔다가 못 만나고 돌아오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근황이 알려졌다.

1969년 동양방송(TBC) 공채 탤런트 7기로 데뷔한 하용수는 약관 20세에 광고 주연모델로 발탁되는 등 데뷔 초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영화 ‘별들의 고향’에서 여주인공 경아의 첫 남자로도 눈도장을 찍었다.

연기와 별개로 패션쇼 무대감독을 맡으면서 디자이너의 길로 접어든 고인은 남대문 패션몰 ‘페인트타운’, 명동의 의류 브랜드 ‘빌리지’와 ‘비상구’ 등을 기획하고 출시해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이후 하이 브랜드 ‘파라오’의 디자이너와 레스토랑 경영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던 하용수는 80년대 후반부터 매니지먼트를 병행해 이정재 예지원 주진모 등을 발굴하고 소개했다. 또 최민수 이미숙 등 당대 톱스타들의 스타일링까지 맡는 등 다방면에 걸쳐 활동했다.

그러나 90년대 후반 의류사업 부도로 미국으로 건너간 뒤 2000년대 중반 다시 돌아와 재기를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지난해에는 영화 ‘천화’에서 치매노인 역을 맡아, 94년작 ‘게임의 법칙’ 이후 24년만에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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