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의 베테랑 미드필더 김은선(31)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팀에서 퇴출당했다.
수원은 4일 구단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상벌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으로 선수계약서와 선수단 운영규정을 위반하고 구단 이미지를 실추한 김은선에 대한 계약 해지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원에 따르면 김은선은 지난달 28일 서울 모처에서 저녁 술자리 후 차를 몰고 가다가 접촉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에서 음주 사실이 발각됐다. 김은선은 곧바로 구단에 적발 사실을 알렸고, 수원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보고한 뒤 자체 상벌위원회를 통해 계약 해지 결정을 내렸다.
수원 관계자는 “음주운전 적발 이후 최대한 이른 시점에 상벌위원회를 개최한 것”이라며 “김은선이 뛰어난 선수고 팀 공헌도도 높지만 도덕적ㆍ윤리적 측면을 우선시해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은 또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리며 향후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동대부고와 대구대를 거쳐 지난 2011년 광주FC에서 프로로 데뷔한 김은선은 2014년부터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엔 염기훈에 이어 주장을 맡기도 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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