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몬트(M.O.N.T)가 상경한 만큼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몬트(빛새온, 나라찬, 로다)는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브이홀에서 데뷔앨범 '고잉 업(GOING UP)'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사귈래 말래'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초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에서 YG 양현석의 극찬을 받으며 화제를 모은 세 사람이 한 팀으로 정식 데뷔한 것.
빛새온(김상연), 나라찬(정현우), 로다(신중민)의 순우리말 예명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빛새온은 '빛이 새롭고 크다', 나라찬은 '참된 마음이 가득한 사람이 되라', 로다는 '기다리던 아이가 오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믹스나인'의 '강화도 산골 아이돌'들은 새 이름과 함께 더욱 완성도 높은 음악 및 성장한 실력으로 국내외 팬들과 만난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보여준 '믹스나인' 경연곡 '여자여자해' 무대가 몬트의 성장을 한 눈에 보여줬다. 몬트는 성숙해진 무대매너와 화려해진 스타일링을 뽐냈다.
'고잉 업'은 몬트만의 에너제틱함과 자유로움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다. 그 중에서도 3인 3색 청정 매력이 돋보이는 타이틀곡 '사귈래 말래'는 밀당을 끝내고 싶은 마음을 담은 귀여운 고백송이다. '믹스나인' 이후 서울로 상경해 트레이닝도 받고 이스라엘, 브라질, 폴란드, 인도에서 콘서트도 개최한 만큼 몬트 만의 색깔은 더 강렬해졌다.
신인의 패기와 순수함이 모두 느껴졌다. 몬트는 "서울에 상경하니 모든 분들의 패션이 연예인 같더라.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믹스나인' 이후 오랜만에 큰 카메라를 봤다"고 청정함을 드러내면서 "저희 세 사람의 무대는 어색함이나 비는 것이 없다. 강화도에서 합숙하며 자연스레 팀워크가 생겼다"며 독보적인 장점을 자신있게 소개했다.
해외 공연 당시 현지 팬들의 떼창을 부르기도 했던 '사귈래 말래' 무대 역시 특별했다. 몬트는 "국내외 팬 분들과 많이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나라찬은 "친근하고 다가가기 쉬운, 재밌고 활발한", 빛새온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가수를 꿈꿨다. 이들의 첫 번째 목표도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이다.
몬트는 이날 오후 6시 '고잉 업'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한다. 몬트의 '사귈래 말래' 무대는 5일 방송되는 MBC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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