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막하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토너먼트 진출팀을 가릴 때 지난해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과 다른 규정이 적용된다.
출전국이 기존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크게 늘면서, 이전까지 8강전부터 치렀던 토너먼트가 처음으로 16강부터 실시된다. 16강에는 4개국씩 묶인 6개 조 1, 2위 팀(12개국)과 각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올라간다.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순위 결정을 △승점 △골 득실 △다득점 순으로 따진 뒤 여기서도 동률이 발생하면 상대 전적을 적용했지만, 아시안컵에선 AFC 규정에 따라 승점 동률시 △상대 팀 간 승점 △상대 팀 간 골 득실 △상대 팀 간 다득점 순서로 순위를 결정한다.
상대 전적 비교에서도 동률이 발생하면 조별리그 승점과 골 득실, 다득점을 비교하고, 그래도 결정이 나지 않으면 페어플레이 점수를 따진다. 중국과 C조 1, 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이는 한국으로선 필리핀, 키르기스스탄과 1, 2차전에서 많은 골을 넣어두는 게 좋다.
이번 대회에서는 또 역대 처음으로 주ㆍ부심, 대기심과 별도로 양쪽 골대 부근에서 2명의 부심이 추가로 배치되는 6심제가 도입되며 8강전부터는 비디오판독(VAR)이 도입된다. 아울러 심판의 눈을 속이는 시뮬레이션 액션을 펼치다가 경고를 받으면 1,000달러(약 113만원)의 벌금도 부과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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