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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스트레스’라던 전광인, 서브로 ‘빅게임 해결사’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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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스트레스’라던 전광인, 서브로 ‘빅게임 해결사’ 역할

입력
2019.01.04 17:30
수정
2019.01.04 18:4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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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레프트 전광인. KOVO 제공.
현대캐피탈 레프트 전광인. KOVO 제공.

최근 급증한 서브 범실에 “스트레스까지 받았다”던 전광인(27)이 우리카드와의 빅 매치에서는 서브로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전광인은 지난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V리그 4라운드 우리카드 전에서 14득점(공격 성공률 32.3%)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상승세의 두 팀이 맞붙으며 일찌감치 4라운드 최고 매치로 꼽힌 이날 경기는 5세트에 나온 전광인의 서브 득점 2개가 결정적이었다. 5세트 3-3 접전 상황에서 전광인은 스파이크 공격을 성공시켰다. 이어진 서브 기회에서 두 번 연속 득점에 성공, 6-3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완전히 승기를 가져왔다.

사실 최근 전광인은 서브에 애를 먹고 있었다. 지난달 21일과 27일 삼성화재와의 연속 경기(8세트)에서 서브 범실이 무려 11개나 쏟아졌다. 13일 대한항공 전에서도 서브 득점 없이 범실만 2개를 했고, 17일 우리카드 전에서도 3개의 범실이 나오는 등 서브감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전광인은 “최근 서브가 안 좋아서 서브 토스를 왼손으로도 해 보고 오른손으로도 해 보는 등 여러가지 시도를 했는데 오히려 더 악화됐다”고 털어놨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도 “(전)광인이가 서브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 일부러 아무 말도 안 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우리카드 전에서는 서브의 힘도 좋았고, 코스도 상대 수비수 사이를 정확히 파고들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광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서브 연습량을 늘린 탓인지, 경기 초반부터 서브 감이 좋았다”면서 “5세트에서 더 자신 있게 서브를 때렸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로 전광인은 득점 11위(251득점)와 공격 성공률 6위(53.08%)에 올랐고, 수비와 리시브 효율에서도 1위(세트당 5.11개)와 4위(50.85%)를 차지하며 현대캐피탈의 1위 싸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전력에서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전광인은 “좀 더 팀에 녹아들어야 한다. 아직 경기 중 삐걱대는 부분이 있다”면서 “꾸준한 훈련을 통해 극복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서진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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