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김해시>
일자리 10만개 만들기 추진 ‘착착’
예산ㆍ행정체제 ‘선택ㆍ집중’ 개편
가야사 복원 박차…역사문화도시로
2019년 김해시정은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방점이 찍혀 있다.
시는 올 한해 시민 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해 활기찬 김해, 조화로운 김해, 따뜻한 김해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국정과제인 가야사 복원에 바탕을 둔 역사문화도시 조성도 빼놓을 수 없는 역점 현안이다.
이를 위한 준비도 마쳤다. 올해 예산도 전년대비 10%(1,425억원) 증가한 1조5,714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 분야는 전년비 36% 늘어난 359억원, 가야사 복원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문화관광 분야는 국비 증액으로 17% 증가한 845억원으로 편성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회복지 분야는 11% 늘어난 4,854억원이다.
경제 살리기와 가야사 복원에 집중하기 위한 행정체제도 구축했다. 관련 조례 개정으로 지역경제과 등 3개 과를 신설하고, 문화재과를 확대 개편해 가야사복원과로 변경하면서 가야사정책팀을 신설했다.
◇최고 복지는 ‘일자리’…김해형 5개년 청년정책계획 수립
시는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신념으로 민선7기 ‘일자리 10만개 만들기’ 종합계획을 차근차근 실천에 옮기고 있다. 또 특화산업이자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의생명 강소연구특구 지정과 스마트부품첨단센서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미래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친환경 첨단특화산단 조성으로 우량기업을 유치해 2만여개의 민간 일자리를 만들고, 맞춤형 공공 일자리사업도 지속 발굴하는 한편 창업혁신센터 같은 창업전담기관 운영을 통해 창업 붐을 조성, 고용 창출을 꾀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제정한 청년기본조례를 바탕으로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꿈을 이룰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김해형 5개년 청년정책계획’을 수립, 청년구직활동수당과 커뮤티니 공간 조성 같은 일자리와 문화, 복지 등의 맞춤형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동상시장엔 청년몰을 조성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창업농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농업과 농촌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방침이다.
◇‘가야왕도 김해’, 정체성 살리고 자긍심도
국정과제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야사 복원사업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도시 예비사업지 지정을 발판으로 ‘가야건국 2,000년 가야왕도 김해’ 정체성을 살리고 시민들의 자긍심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가야사 복원의 구심점이 될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유치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공동 추진 지자체와 협력해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하고, 허왕후기념공원은 한국과 인도 양국의 깊은 역사적 유대감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꾸밀 계획이다.
또 2020년까지 시민문화체험전시관을 개관해 인근 화포천습지보전관리센터, 농촌테마파크와 함께 친환경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장유율하체육공원과 진영스포츠센터, 활천체육관, 진례생활체육관 등 생활밀착형 체육 인프라를 확충, 2023년 전국체전 유치가 확정되면 적절한 경기장 배치와 비용 최소화 대책을 수립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내는 전국체전 모범사례를 남기도록 할 계획이다.
“일자리 넘치는 역동적인 경제도시 만들 터”
<허성곤 김해시장="" 인터뷰=""> 허성곤>
“올해 김해시정도 시민 행복을 최고 가치로 지역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한국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일자리가 넘쳐나는 역동적인 경제도시를 만드는데 매진하면서 가야사 복원을 본격화해 역사문화도시 김해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겠다”고 새해 시정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의생명 강소연구개발특구, 스마트부품 첨단센서산업 등 미래산업 육성과 친환경 특화산단 조성을 통해 좋은 민간일자리를 늘려나가겠다”면서 “지역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활력과 경쟁력을 위해서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달 말쯤 2023년 전국체전 개최지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며 “김해시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고 새로운 도약의 마중물이 되도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허 시장은 “새해에는 스마트시티 조성, 난개발 방지 등 쾌적한 도시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광역도로와 주요 간선도로망 확충, 장유여객터미널 건립, 김해~창원 광역환승 할인제 시행 등 대중교통 이용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한반도 종단철도 시종점인 부산신항과 연계한 동북아 물류 연구개발(R&D) 조성도 올해 본격 추진해 국정과제인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최대현안인 신공항 문제에 대해서는 소음과 안전대책이 반드시 마련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역 현안인 장유소각시설 현대화사업은 시민건강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보다 투명하고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원도심 재생사업과 삼방ㆍ무계지구 도시재생뉴딜사업, 국립자연휴양림 조성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허 시장은 “민선 6기가 기초를 다지는 과정이었다면 7기는 공들여 만든 토대 위에 튼튼한 집을 짓는 시기”라면서 “더 낮고 더 겸손한 자세로 시정에 매진해 ‘깨끗한 시정, 하나된 김해’ 완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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