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설상 종목 최초의 은메달을 딴 이상호(24)가 자신의 이름이 붙은 경기장에서 우승했다.
이상호는 4일 휘닉스평창의 이상호 슬로프에서 열린 제49회 대한스키협회장배 전국대회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최보군(강원스키협회)을 0.12초 차로 꺾고 우승했다. 준결승에서는 김상겸(전남스키협회)을 불과 0.03초 차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휘닉스평창은 평창올림픽에서 이상호가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메달을 획득한 것을 기념해 지난해 12월 ‘이상호 슬로프 명명식’을 열고 코스 이름을 이상호 슬로프로 지었다. 이상호는 “제 이름을 건 슬로프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하고 우승까지 해 기쁘다”며 “기분 좋은 마음으로 전지훈련을 떠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8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 출전하는 이상호는 2월16일부터 이상호 슬로프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도 메달 획득을 노린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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