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중 처음 취항
오는 29일까지 매주 화, 금요일 운항
정기편 운수권 받는 데 도움 기대
에어부산이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부정기 취항한다. 저비용항공사 중 처음이다.
에어부산은 4일 오후 김해국제공항에서 취항식을 갖고 부산∼싱가포르 노선 항공편 운항을 시작한다.
이 노선은 오는 29일까지 매주 화·금요일 운항한다. 오후 6시 15분 김해공항을 출발, 오후 11시 15분 싱가포르에 도착한다. 이 노선에는 좌석 수 195석 규모의 에어버스 321-200기종을 투입된다.
부산∼싱가포르 노선 항속거리가 4,600㎞로 중장거리 노선에 해당한다. 항공기 무게 등을 줄이기 위해 좌석 수를 130석 안팎으로 제한한다. 에어부산은 이번 취항이 내달 배분 예정인 부산∼싱가포르 정기편 운수권을 받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부산은 중장거리 노선을 늘리기 위해 6,400㎞를 운항할 수 있는 에어버스사의 차세대 항공기 '에어버스 321neo LR(Long Range)' 2대를 올 연말 도입할 예정이다. 좌석 수는 220석이다.
에어부산 측은 "싱가포르 노선 부정기편 예약률이 100%에 달하는 등 이 노선의 수요가 많지만 지금까지 직항편이 없어 지역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면서 "정기편의 운항을 시작하게 되면 보다 많은 지역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인바운드 환승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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