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한예리-윤시윤이 2019 상반기 기대작 ‘녹두꽃’으로 만난다.
배우 조정석-한예리-윤시윤이 SBS 새 드라마 ‘녹두꽃’ 주인공 출연을 확정 지었다. 묵직한 존재감과 탁월한 연기력으로 극의 깊이를 더해주는 배우들의 만남인 만큼,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우금티’라는 가제로 먼저 알려진 드라마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운동의 역사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 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조정석은 이복형제 중 형인 백이강으로 분한다. 백이강은 전라도 고부 관아의 악명높은 이방이자 만석꾼인 백가의 장남. 단 백가가 본처의 여종을 범해 낳은 얼자로, 이강이라는 멀쩡한 이름대신 거시기로 불린다.
근성이 느껴지는 날카로운 눈매, 차가운 미소, 이죽거리는 말투 등 독이 잔뜩 오른 늦가을 독사 같은 이미지의 사내다.
이복 형제와 함께 극중 또 다른 파란만장한 운명을 사는 철의 여인 송자인 역은 배우 한예리가 맡았다.
송자인은 전라도 보부상들의 대부, 도접장 송봉길의 무남독녀 외동딸이자 전주여각 주인이다. 이재에 밝고 매사 치밀한 그녀는 담대하고 냉철한 카리스마로 거래 상대를 압도하는 여장부로 어떤 힘에도 굴하지 않는 조선 최고의 대상을 꿈꾸는 꼿꼿하고 단단한 여인이다.
윤시윤은 이복형제 중 동생인 백이현 역을 맡았다. 백이현은 백가네 막내이자, 형 백이강과 달리 본처 소생의 적자다.
일본 유학까지 다녀와 과거를 앞두고 있는 엘리트로 수려한 용모, 고매한 인품, 우아한 언행 등 무엇 하나 모자람이 없는 인물로 이복 형 백이강에게도 깍듯하게 대한다.
무엇보다 조정석-한예리-윤시윤 세 배우의 만남이 화제를 불러 모은다. 스크린, 무대, 안방극장을 종횡무진하며 대중을 매료시키는 배우 조정석, 독특한 개성과 색깔 있는 연기,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는 배우 한예리, 작품 선구안과 연기 열정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윤시윤, 이처럼 이름만으로도 믿음을 불어넣는 세 배우가 한 드라마에서 만나게 됐다.
이들이 보여줄 완벽 그 이상의 연기 조합이 이들이 그릴 파란만장한 세 인물의 운명이 ‘녹두꽃’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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