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코리아가 11월 8일, 재규어 플래그십 'XJ'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특별 모델은 'XJ50'으로 명명되었으며 특별한 존재를 강조하기 위해 XJ 스페셜 에디션 전용 바디킷이 적용했다. 차체 곳곳에 크롬 서라운드가 포함된 글로스 블랙 프론트 그릴을 시작으로 크롬 블레이드 및 바디 컬러와 리어 밸런스 등을 추가해 특별하면서도 더욱 세련된 감성을 과시한다.
과연 이 특별한 존재는 과연 자유로에서 어떤 매력을 선사할 수 있을까?
V6 3.0L 디젤 엔진을 품다
재규어 XJ50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300마력과 71.4kg.m의 토크를 내는 V6 3.0L 터보 디젤 엔진이 자리한다. 이 엔진은 최근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다양한 차량에서 이미 수 차례 만났던 엔진이다. 이 엔진은 자동 8단 변속기를 통해 후륜으로 출력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재규어 XJ50은 정지 상태에서 6.2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 또한 250km/h에 이른다. 재규어 XJ50은 리터 당 12.3km의 복합 연비를 인증 받았으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10.9km/L와 14.7km/L에 이른다.
여유롭게 시작한 XJ50의 주행
본격적인 자유로 주행을 위해 재규어 XJ50의 스티어링 휠을 쥐고 강변북로를 통해 자유로 방향으로 이동했다. 강변북로에는 제법 많은 차량들이 있었지만 주행 자체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모습이었다.
잠시 후 가양대교 북단을 지나면서 XJ50의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본격적안 자유로 주행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자유로의 상황을 살펴보니 강변북로처럼 약간의 차량들이 있었지만 주행의 흐름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모습이었다. 이에 300마력, 71.4kg.m의 풍부한 출력을 활용하여 속도를 높이게 되었다.
넉넉한 디젤 엔진과 안락한 승차감
V6 3.0L 터보 디젤 엔진이 내는 300마력과 71.4kg.m의 토크는 플래그십 사양인 XJ50을 달리게 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게다가 정숙성 또한 상당히 만족스러워 '플래그십 세단'이 가져야 할 가치를 명확히 입증하고 있다.
가속 상황에서 느껴지는 힘이 충분한 것은 물론이고 플래그십이 갖춰야 할 정숙성을 뽐내며 '자유로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다기통 엔진과 플래그십에 필요한 패키징들이 더해지며 완성되는 그 가치는 '플래그십 본연의 가치'가 명확히 느껴진다.
2열 공간이 선사하는 가치
XJ50은 50주년 특별 모델이라는 가치는 물론이고 플래그십 세단의 존재감을 모두 갖추고 있는 존재다. 그렇기에 XJ50에 마련된 2열 공간 또한 중요한판단의 기준이 될 수 있다.
재규어 XJ50의 휠베이스는 3,157mm로 상당히 긴 편이고 차량의 전장 또한 5,255mm으로 무척 길다. 그렇기 때문에 XJ50은 2열 공간의 여유와 가치가 돋보인다. 고급스러운 시트와 넉넉한 레그룸, 그리고 다양한 기능들이 2열의 VIP를 위해 제공된다.
고속 주행의 여유를 얻다
재규어 XJ50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고속 주행에서의 여유라 할 수 있다. 자유로를 달리는 동안 재규어 XJ50에 담겨 있는 긴 차체와 넉넉한 파워트레인, 그리고 우수한 정숙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노면에 대한 충격을 능숙하게 다듬으며 탑승자의 만족감을 이끌어 내는 점 또한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잠시 후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 표지판이 눈 앞에 들어왔고, XJ50은 통일대교 앞에 멈추게 되었다.
디젤 세단의 가치를 더하는 재규어 XJ50
주행을 끝내고 XJ50의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재규어 XJ50은 88km/h의 평균 속도로 총 49.8km의 거리를 달렸음을 알렸다. 평소 다른 차량들에 비해 0.2~0.4km 정도 주행 거리가 짧게 측정된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5.6L/100km의 평균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환산하면 리터 당 17.8km의 구간 평균 연비가 산출된다.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체격과 디젤 파워트레인의 적절한 조합이 만들어 낸 '만족스러운 결과'라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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