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페더러, 상대 여자 선수 리턴 못 받아 혼합복식 패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페더러, 상대 여자 선수 리턴 못 받아 혼합복식 패배

입력
2019.01.04 07:51
0 0

 

로저 페더러가 3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호프먼컵 혼합복식에서 리턴을 하고 있다. 퍼스=EPA 연합뉴스
로저 페더러가 3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호프먼컵 혼합복식에서 리턴을 하고 있다. 퍼스=EPA 연합뉴스

지난 1일 서리나 윌리엄스(38ㆍ미국)와 혼합복식 대결을 벌였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8ㆍ스위스)가 이번에는 상대 여자 선수의 리턴에 당했다.

페더러는 3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호프먼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벨린다 벤치치와 한 조로 출전했다. 호프먼컵은 각국에서 남녀 선수 1명씩 팀을 이뤄 남녀 단식과 혼합복식 등 세 경기로 승부를 정하는 이벤트 대회다.

그리스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마리아 사카리 조를 상대한 페더러-벤치치 조는 세트 스코어 1-1인 마지막 3세트에서 매치 포인트에 몰렸다. 한 포인트만 내주면 패배가 확정되는 상황에서 페더러가 서브를 넣을 차례였다. 그리고 페더러의 서브를 받는 선수는 그리스의 여자 선수 사카리였다.

페더러의 서브는 사카리의 왼쪽 사이드라인 방향을 공략했고 이는 포인트로 연결되는 듯했다. 하지만 사카리가 백핸드로 이를 받아냈고 공은 페더러의 앞쪽 코트에 떨어졌다. 페더러는 라켓을 갖다 댔지만 공은 네트에 걸렸고 경기는 치치파스-사카리 조의 2-1(4-3<5-4> 2-4 4-3<5-3>) 승리로 끝났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 랭킹 41위인 사카리는 경기를 마친 뒤 “그 공을 어떻게 받아넘겼는지 모르겠다”며 “오늘 경기 내내 페더러의 서브를 딱 두 번 받았는데 그 두 번째가 마지막 가장 중요할 때 성공했다”고 기뻐했다.

그리스는 이날 남자 단식에서 치치파스가 페더러에게 졌지만 여자 단식과 혼합복식에서 이겨 2-1로 스위스를 제압했다. 그러나 조별리그 B조에서 스위스, 그리스, 영국이 모두 2승 1패 동률을 이룬 가운데 매치 득실에서 가장 앞선 스위스가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