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김종진이 ‘봄여름가을겨울’ 탄생 비화를 밝혔다.
3일 오후 방송된 tvN 'NEW 인생술집'에는 연예계 대표 의리남 김종진, 김보성, 김동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종진은 ‘봄여름가을겨울’ 탄생에 대해 “최초에 시작할 때는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로 시작했다. 현식이 형이 당시 좀 힘든 일로 활동이 어렵겠다고 하고 두 명이 또 탈퇴하고 전태관 군은 학교도 좋은 데 나오고 경영학과 나오니까 회사 들어가겠다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때 마지막으로 이별 여행을 가자고 해서 설악산을 갔다. 거기서 태관이에게 정성을 들였다”며 “그런데 올라가는 길에 전태관이 발을 헛디뎌 3m를 굴러 발을 접 질렀다. 내가 흔들바위에서 태관이를 업고 내려와 사람들까지 불렀더니 ‘그래 종진아 앨범 한 장은 내자’고 했던 게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종진은 "한 밴드가 30년이 간다는 것은 하늘에서 정해주는 정도의 일이다"며 "전태관이라는 사람이 너그럽고 유한 성격이다. 내가 괴팍하게 음악적으로 힘든 걸 하자고 해서 '그래 그래' 해줬던 친구"라고 회상했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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