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2ㆍPXG)가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리디아 고는 최근 발표된 뉴질랜드 신년 공로 훈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훈장은 매년 새해를 맞아 다양한 분야에서 공헌한 민간인들에 주어진다. 리디아 고는 10대 시절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내며 LPGA 투어 우승, 세계랭킹 1위, 메이저 우승 등을 모두 최연소로 차지한 ‘천재 골퍼’다. 지난해 4월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매디힐 챔피언십에서 2년 가까이 이어진 징크스를 깨고 통산 15번째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리디아 고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어 훈장을 직접 받진 못했지만 뉴질랜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큰 영광이며 모든 순간이 특별하지만 이번 일은 정말 나를 겸허하게 만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재능 있고 훌륭한 뉴질랜드인들, 그리고 뉴질랜드를 더 나은 나라로 만들어주시는 분들과 함께 훈장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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