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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역경제와 민생에 전력을”
전국 첫 ‘경남스마트팩토리론’ 출시
민간주도 ‘경남 창업투자회사’ 설립
서부경남KTX, 그랜드 비전 구체화
“올해는 도민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지역경제와 민생에 전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취임 이후 관심을 집중해온 ‘경남형 제조업 혁신’을 정부 차원의 국가전략과제로 만든 김경수 경남지사는 첫해 성과를 바탕으로 “경남이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 되도록 ‘경남경제 재도약 원년’으로 삼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또 도정의 가장 중요한 과제인 경제혁신을 위해 스마트산업과 공유경제 및 사회적경제 육성 등 지속가능한 사회적 경제체제 토대를 구축해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경남형 스마트산업 육성
도는 스마트산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신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업경쟁력을 높이고 고용을 확대해 나가는 ‘경남형 스마트 산업단지‘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혁신지원센터를 구축해 제조업 혁신을 지원하고, 대ㆍ중ㆍ소 기업간 생산연계와 공동개발 등 공유플랫폼을 만들어 공장간 시너지를 극대화 해 나갈 계획이다. 또 스마트 산단의 자원난 해소를 위해 자원 및 구인플랫폼을 구축하고, 제도적으로는 지역특화발전특구를 지정하고 ‘규제샌드박스’를 도입하는 등 혁신성장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근로자들의 근로 환경뿐만 아니라 주거와 교육, 보육, 문화 등에 대한 실질소득을 높이고, 기업에는 인건비 부담을 줄여 설비와 고용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근로자의 주거비 절감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행복주택(협동조합형 공공지원 임대주택)’ 건립과 미분양주택을 임대로 전환하는 사업을, 교육청과는 행복학교 및 행복교육지구를, 한국산업단지공단과는 스마트산단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는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공장 구축 중소기업의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경남스마트공장구축 금융지원종합계획’을 마련, 전국 최초로 자치단체가 주도해 지역금융기관, 금융기관 등과 ‘경남스마트팩토리 론(Loan)’을 출시하기도 했다.
◇경남형 스마트 일자리 창출
도는 ‘민선7기 일자리종합대책’을 통해 경남형 스마트 일자리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종합대책 수립 태스크포스(TF)회의, 일자리위원회 자문, 시ㆍ군 등 유관기관, 각계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과 경남도노사민정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31일 지역고용정보사이트와 도청 공보 등에 관련 내용을 공시했다.
이 대책에는 스마트 일자리 확산, 맞춤형 일자리 강화, 사회적 일자리 확대, 사회간접자본(SOC) 일자리 확충, 일자리 생태계 조성 등 5대 핵심전략과 20개 중점추진과제가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연차별 시행계획을 추진해 도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유경제와 사회적경제 육성
도는 스타트업ㆍ벤처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시책으로 창업도약패키지사업,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지원사업, 지역 스타기업 육성사업 등 창업성장기의 지원과 기술 및 경영 지원, 투자유치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특히 취약한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흐름과 경영컨설팅을 위해 민간주도의 ‘경남 창업투자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지난해 11월 설립 준비위원회를 열었다. 또 창업투자회사 설립과 함께 100억원 규모의 창업투자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간 수도권에 집중돼 자금흐름에서 소외된 도내 기업의 투자유치 활성화를 이끌어 내는 한편 도에서도 창업지원과 함께 기존 스타트업 기업,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도 적극 펼쳐 나갈 계획이다.
◇‘제로페이 경남’ 본격 시행
올해부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제로페이 경남’을 본격 시행한다.
이달 말까지 창원시 전역에서 시범운영에 들어 간 뒤 연내에 도내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신용카드 결제가 아닌 모바일로 제로페이 결제를 하면 소상공인의 결제수수료 부담은 0%대로 줄어들고, 소비자는 최대 40%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는 소상공인 가맹점 유치를 위해 연내 도내 소상공인 21만개 사업체 중 50%인 10만개, 2020년에는 80%인 16만개를 목표로 적극적인 홍보와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소비자 인센티브를 개발 중이다.
◇지속가능한 사회적 경제체제 마련
도는 경제가 회복되더라도 특정 부분 또는 계층에만 혜택이 주어지지 않고 도민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는 사회적 경제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일회성이 아닌 근본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도정에 반영하기 위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민관추진단을 구성했으며, 사회적경제 전담부서에서인 사회적경제과에서는 도민 의견을 정책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 사회적기업을 하는 분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다양한 지원과 메이커 스페이스와 같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며, 앞으로 이 같은 지원체계를 확대해 경남의 사회적경제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서부경남KTX를 통한 균형발전
도는 서부경남KTX가 사실상 확정된 만큼 올해부터 서부경남만이 아닌 경남 전체가 골고루 발전하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부경남KTX와 함께 관광ㆍ레저ㆍ힐링 산업과 스마트팜, 스마트양식 등 6차 산업을 포함한 경남의 그랜드 비전을 구체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서부경남KTX는 정부재정사업으로 결정만 되더라도 조선업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통영ㆍ거제ㆍ고성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고 보고 경제위기에서 벗어날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 도는 스마트 산업의 기대효과를 공유하고 확산해 도민과 함께 불안과 경쟁의 시대를 넘어, 경남경제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경남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필요한 국비예산도 사상 최초로 5조원 시대를 열었고, ‘갈등과 반목’의 자리에 ‘협력과 협치’가 채워지는 등 경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면서 “도민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꼭 만들어 나가겠다”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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