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무양서원 고교 설립계획 승인
2023년까지 고교로 전환, 장거리 통학 숨통 기대
광주 광산구 비아중학교가 2023년까지 고교로 개편된다.
광주시교육청은 3일 비아중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무양서원의 고교 설립계획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아중은 2019∼2020년 기존 8학급에서 4학급만 신입생을 받고 2021년부터는 신입생을 받지 않는다. 2020년부터 고교 신입생을 받아 2023년까지는 고교로 완전히 전환하기로 했다.
그동안 비아중으로 진학했던 인근 초등학생들은 월계중 등으로 분산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은 지난해 10월 무양서원으로부터 설립계획서를 접수해 중·고교 학생 배치 계획 검토, 학부모와 지역 주민 의견 수렴, 기존 중학생 배치 관련 협의 등을 거쳤다.
광주 광산구에서 다른 자치구로 통학하는 학생 수는 연간 1,000명을 넘기도 해 고교 설립 요구가 있었지만, 학생 수 감소로 학교 설립과 이설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비아중의 고교 개편은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를 해소하고 고교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등 광산구 교육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교육청은 기대했다.
주연규 광주교육청 행정예산과장은 “(가칭)비아고 설립계획 승인으로 광산구 내 교육여건이 개설될 전망”이라며 “고교 개편으로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교원 전문성이나 학교시설, 한시적 중ㆍ고 통합운영 등 여러 문제에 대해 학교법인 무양서원과 충분한 협의와 구체적인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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