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표준디자인 개발 완료
경기 고양시의 버스 승강장 디자인이 달라진다.
고양시는 지역 특성과 최근의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버스승강장 신규 표준디자인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버스승강장 표준디자인은 10여년 전 개발돼 구조가 단순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여기에 버스 배차 간격이 긴 농촌지역 승강장은 시민들이 비, 바람, 추위 등에 노출돼 불편을 겪어 왔다.
새 디자인의 버스승강장은 지역적 특성과 계절적 기후 변화 등을 고려해 반 개방, 반 폐쇄형 콘셉트로 기존 버스승강장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저상버스 리프트 사용을 위한 전용공간 확보와 승ㆍ하차 시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전면 기둥 일부를 제거한 게 특징이다. 또 지붕을 반투명 유리에서 불투명 재료로 바꿔 여름철 강한 햇빛을 차단하는 효과를 주도록 했다.
특히 승강장 전체에 야광 띠를 둘러 멀리서도 버스승강장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설치 위치 여건에 따라 슬라이딩 도어, 선풍기, 비상벨, 경광등도 설치했다.
시는 새 디자인의 버스승강장은 앞으로 신규 정류장이나 교체할 때 설치하게 된다. 고양에는 1,054개의 버스승강장이 설치돼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신규 표준 디자인에 대한 권리 확보를 위해 특허청에 디자인등록 출원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종구 minjung@hankook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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