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SBS의 배성재 캐스터는 중계 간간히 올림픽은 물론이고 올림픽이 펼쳐지는 강원도의 주요 관광지나 특색이 있는 곳을 언급했다.
스포츠 중계라는 본연의 주제와는 조금 거리가 있었지만, 강원도라는 지역이 갖고 있는 매력을 알리며 평소 강원도를 모르고 있었지만 '동계올림픽'을 매개로 강원도에 관심이 생긴 이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되었다.
이런 배성재 캐스터가 자주 언급한 곳이 바로 강원도 강릉 안목해변에 위치한 '강릉커피거리'였다. 실제 배성재 캐스터는 자신의 SNS에 강릉에서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올리며 '평창올림픽'과 함께 강원도의 매력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2018년 12월, 어느새 '다시 한 번' 겨울이 된 지금 안목해변을 향해 캐딜락 XT5와 함께 달렸다.
다루기 좋은 SUV, 캐딜락 XT5
캐딜락 XT5는 기존 SRX 대비 35mm를 줄인 4,815mm의 전장과 전폭 역시 1,905mm로 살짝 작아졌다. 대신 전고를 40mm 가량 늘리며 1,705mm에 이르게 됐고, 휠베이스는 50mm를 늘려 2,857mm의 여유로운 수치를 확보했다.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는 최신의 트렌드를 반영해 캐딜락 CT6와 유사한 마이크를 쓰고 있다. 이를 통해 캐딜락 고유의 강렬한 이미지는 물론이고 최신 자동차 업계가 요구하는 세련미와 '안전성' 확보를 함께 이뤄냈다.
XT5의 매력은 드라이빙에서 드러난다.
최고 출력 314마력과 중형 SUV에게는 이미 충분한 37.4kg.m의 토크를 낼 수 있는 V6 3.6L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AWD 시스템을 조합했다. 파워트레인 구성은 CT6와 유사하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약간의 차이를 갖고 있다.
비교적 넉넉한 배기량과 자연흡기 엔진은 '출력 전개의 부드러움'으로 이어진다. 다운사이징의 혜택은 아쉽지만 엑셀러레이터 페달 조작과 함께 풍성하면서도 매끄럽게 전해지는 가속력과 고속 주행에서도 한껏 여유로운 그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다.
이와 함께 충분한 롤링이나 차량의 움직임을 허락하면서도 코너링 한계는 무척 풍부한 만큼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로운 드라이빙이 이어진다. 캐딜락의 자랑인 'MRC(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 빠져있지만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 빠른 템포의 주행에서도 충분히 만족스럽고 또 즐겁다.
여기에 장시간을 달리더라도 편안함을 제공하는 넉넉한 크기와 구성의 시트들은 물론이고 도어 트림이나 대시보드에 적용된 독특한 패턴이 다양한 감각의 만족감을 자아낸다.
알칸타라, 가죽과 같은 전통적인 소재와 함께 조화를 이루는 이 패널은 고급스러운 이미지, 섬세한 디테일을 통해 타 브랜드들과는 명확히 다른 이미지를 선보이며 또 다른 매력을 제시한다.
주차공간을 찾기 어려운 강릉커피거리
안목해변의 강릉커피거리는 늘 복잡하다. 해변길 한쪽을 모두 주차장으로 조성했지만 워낙 많은 이들이 찾고 있어 주차 공간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실제로 이번 방문에서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해변 도로를 오가면서 주차공간을 찾는 모습이었다.
이런 이들에게 좋은 팁이 있다면 바로 안목해변 초입에 있는 강릉요트마리나 앞 주차장이다. 이 주차장은 카페거리와 바로 인접해 있는 곳이면서도 넓은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곳이라 이 장소를 활용하는 것을 권한다.
다양한 카페들이 있는 곳
강릉커피거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해변을 따라 수 많은 카페들이 줄지어 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저마다의 독특한 감성과 이름, 그리고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었다. 꼭 커피를 즐기지 않더라도 이러한 카페를 돌아다니고 사진을 찍은 것 또한 즐거운 일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곳이 있다면 야외 테라스가 있는 보사노바가 먼저 떠오른다. 커피도 커피지만 아주 좋은 '촬영 포인트'라 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카페도 이미 많이 자리를 하고 있다. 실제 커피거리에는 스타벅스와 파스쿠치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자리를 하고 있었다. 이 곳 또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고, '커피'와 함께 여유를 즐기는 모습 또한 볼 수 있었다.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곳
강릉커피거리의 매력 중 하나는 바로 '해변이 인접한 곳'이라는 점이다.
실제 찬 바람과 기온으로 인해 카페에서 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라 생각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손에 들고 해변을 거닐면서 여유를 부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안목해변을 알리는 ‘안목’ 레터링 조형물과 지난 겨울을 뜨겁게 달궜던 평창동계올림픽과 평창동계페럴림픽의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가 함꼐 있으니 '사진 포인트'로 손색이 없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매력적인 XT5
캐딜락 XT5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존재다. SUV 본연의 매력과 캐딜락 특유의 드라이빙, 여유로운 휴식 또한 능숙히 해내는 차량이다. 이번 강릉커피거리를 오가는 시간에서도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그럴까? 캐딜락 XT5는 국내 시장은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데뷔와 함께 많은 인기를 받았고, 또 그 인기를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들이 조금 더 '캐딜락'을 살펴볼 수 있다면 XT5는 더 많은 판매량을 이뤄낼 수 있는 존재일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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