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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28일만의 승리… 시즌 2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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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28일만의 승리… 시즌 2승째

입력
2019.01.02 21:5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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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새해 첫 경기에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지난달 5일 KGC인삼공사에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28일 만의 승리다.

현대건설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9-25, 25-22, 25-23, 25-17)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마야가 후위공격 13점을 포함한 33득점(공격 성공률 43.7%)으로 맹활약했고,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도 블로킹 5개 포함 25점(성공률 54.3%)으로 뒤를 받쳤다. 최근 신인상 후보로 급부상 중인 정지윤도 13득점(36.4%)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선발 라인업을 크게 뒤흔든 게 적중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오른쪽 공격수 황연주를 과감히 빼고 그곳에 마야를 기용했다. 빈 왼쪽 공격수 자리엔 리시브가 좋은 고유민을 투입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황연주보다 리시브가 좋은 고유민을 투입해 양효진의 공격 점유율을 높이려 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양효진의 공격 점유율은 22.3%를 기록, 시즌 평균(18.2%)보다 높았다. 고유민도 득점은 3점에 그쳤지만, 디그 17개에 안정적인 리시브를 선보이며 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1세트에서는 이 감독의 의도대로 양효진이 5득점(성공률 44.4%)하며 활약했지만, 마야의 범실이 4개나 나오며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범실이 5개나 나왔지만, 이번에는 양효진과 정지윤의 활약으로 세트 균형을 맞췄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세트에서는 끈끈한 수비로 세트를 가져왔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무려 21개의 디그에 성공, 오랜만에 ‘질식 수비’의 진수를 선보였다. 상승세를 탄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양효진의 블로킹 등으로 상대 공격을 손쉽게 틀어막으며 새해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 범실을 22개나 범한 점은 숙제로 남았다. 도로공사의 범실은 15개였다.

수원=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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