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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공직 불출마 의사에도...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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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공직 불출마 의사에도...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

입력
2019.01.02 17:35
수정
2019.01.04 13:5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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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대선주자 조사서 이낙연 총리에 근소한 차이로 2위

유튜브 방송 통해 시민 소통… 노무현재단 채널 구독자 급증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 등이 기해년 첫날인 1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 등이 기해년 첫날인 1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유 이사장은 앞서 수 차례 공직 불출마 의사를 밝혔음에도 새해 발표된 각종 차기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연일 상위권에 오르며 잠재력을 과시하고 있다.

중앙일보가 2일 발표한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유 이사장은 17.8%로 2위를 기록했다. 1위인 이낙연 국무총리(20.6%), 3위 박원순 서울시장(16.0%)과 함께 상위권을 형성한 유 이사장은 2030세대 젊은 유권자 사이에서 특히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여론조사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이틀간 성인 남녀 1,000명에게 더불어민주당의 정권재창출 지지여부를 물은 뒤, 지지층을 상대로 실시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그래픽=강준구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그래픽=강준구 기자

유 이사장이 진보ㆍ보수 진영 통합 1위를 차지한 조사도 나왔다. 코리아리서치센터가 MBC 의뢰로 12월 27~28일 전국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발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유 이사장은 10.5%로 1위를 차지했다. 보수진영의 황교안 전 총리(10.1%)가 오차범위 내에서 그를 추격했고, 이 총리(8.9%)와 박 시장(7.1%)은 각각 3, 4위에 그쳤다.

유 이사장의 요청에 따라 그를 조사대상에서 제외한 여론조사기관도 다수 있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오히려 유 이사장에 대한 출마 요구가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안 한다고 할수록 인기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선도전 의사를 피력하는 순간 온갖 검증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그가 전략적으로 보호막을 친다는 평가도 꾸준하다.

그럼에도 안희정 전 충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 기존 친노 차기 주자들의 대선출마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이 유 이사장에게 눈길을 돌리게 한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친노 진영에선 ‘노씨 집안에서 대통령이 한 명 더 나와야 한다’고들 하는데 이제 대선주자가 유 이사장 한 명밖에 안 남았다”며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유 이사장은 정치ㆍ사회 현안을 다루는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본격적인 시민 소통에 나섰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유시민의 알릴레오’ 예고편을 공개하며 “우리 사회 다양한 정책현안에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방송은 유 이사장이 주제별 현안을 놓고 전문가와 대담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연말 1만 명이 채 안되던 노무현재단 채널 구독자수는 유 이사장이 방송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뒤 빠르게 늘어 이날 4만명을 돌파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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