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내수에서 선전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연간 내수 판매량은 전년(68만8,939대) 대비 4.7% 늘어난 72만1,078대로 집계됐다.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11만3,101대로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는 출시 19년 만에 처음 연간 내수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했다. 싼타페는 10만7,20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내수에서 53만1,700대를 팔았다. 전년(52만1,550대) 대비 1.9% 상승했다.
쌍용차는 SUV 인기에 힘입어 내수판매 3위를 기록했다. 3위에 오른 건 2003년 이후 15년 만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전년(10만6,677대) 대비 2.3% 증가한 10만9,140대를 팔았다. 차종별로 보면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가 4만2,021대 팔려나가 실적을 이끌었다.
한국GM은 내수에서 연간 판매량 9만3,317대를 기록했다. 2002년 법인 설립 이후 16년 만에 처음 10만대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르노삼성도 내수에서 부진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9만369대로 전년(10만537대) 대비 10.1% 줄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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