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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폭 넓히는 오세훈, 타이밍 재는 황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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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폭 넓히는 오세훈, 타이밍 재는 황교안

입력
2019.01.02 17:13
수정
2019.01.10 14:3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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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내달 27일 전대 개최 잠정 확정]

오세훈, 광진을 당협위원장 공모 신청 “내년 총선서 험지 출마”

황교안, 당 대표 출마 심사숙고 “국민 위한 기회 있다면 선택”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위 오세훈 위원장이 2일 오후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위 오세훈 위원장이 2일 오후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개최일이 내달 27일로 잠정 결정됨에 따라 원외 당권 주자들의 보폭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보수진영 1ㆍ2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당권경쟁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오 전 시장은 벌써부터 험지 출마를 각오하고 몸풀기에 들어갔고 황 전 총리는 상황을 관망하며 타이밍을 엿보는 분위기다.

한국당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2월 27일 경기 고양 킨텍스로 잠정 확정됐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2일 통화에서 “전당대회 날짜와 장소는 잠정 결정된 상황으로, 14일 비상대책위원회 의결만 남았다”고 밝혔다. 비대위 회의에서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이 함께 의결될 예정이다. 선거운동은 전당대회 2주전, 후보등록은 선거운동 개시 3일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까지 당대표, 최고위원 동시ㆍ별도 선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원외 당권 주자들의 대진표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2월 24일과 26∼28일 성인 2,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황 전 총리(13.5%)는 1위를 차지한 이낙연 총리(13.9%)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오 전 시장도 8.6%를 얻어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7.2%),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6.2%),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3.4%),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2.5%) 등 보수 야권 주자들을 따돌렸다.

오 전 시장은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 추가 공모 신청을 완료하고 험지 출마를 예고했다. 오 전 시장은 “당 입장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어려운 곳을 맡아달라는 취지로 광진을을 저에게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며 “흔쾌히 동의한 만큼 지금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진을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신설된 이후 보수 정당이 단 한 번도 깃발을 꽂지 못한 대표적 험지로 5선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버티고 있다. 당 국가미래비전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 전 시장은 이날 한반도 정세 간담회를 주최한 데 이어 다음주 경제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활동 보폭도 넓히고 있다.

황 전 총리는 전대 출마 등 정치적 선택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료 출신으로 당대표 출마없이 차기 대권에 도전할 경우 내부 동력을 얻기 어렵다는 권유에 따라 전대 출마 승부수를 띄울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이에 황 전 총리는 최근 사석에서 “꽃가마 탈 생각없다.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기회가 있다면 선택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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