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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스트리밍’ 여자 솔로 최고기록 청하 “무대선 더 과감해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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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스트리밍’ 여자 솔로 최고기록 청하 “무대선 더 과감해질래요”

입력
2019.01.02 18:00
수정
2019.01.02 19:4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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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아이로 시작해 솔로 독립

2일 ‘벌써 12시’ 신곡 공개

가수 청하는 “(원더걸스 출신) 선미 언니가 많이 챙겨 준다”며 웃었다. 그는 “내 이야기를 담은” 노래 만들기를 꿈꾼다.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청하는 “(원더걸스 출신) 선미 언니가 많이 챙겨 준다”며 웃었다. 그는 “내 이야기를 담은” 노래 만들기를 꿈꾼다.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청하는 미국 유명 스포츠용품 회사에서 여성의 힘을 강조하기 위해 진행한 캠페인의 모델로 지난해 발탁됐다. 캠페인 주제는 여성 그 자체가 힘이라는 뜻을 담은 ‘더 포스 이즈 피메일(The Force is Female)’. 올해 스물셋이 된 그를 캠페인 모델로 삼았다는 건 청하가 젊은 층에서 당당한 여성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뜻이다. 2016년 방송돼 숱한 화제를 뿌린 Mnet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이 배출한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 멤버로 활동하며 무대에서 당찬 모습을 보여준 덕이다. “무대에선 과감해지고 싶어요.” 지난 크리스마스 직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청하의 눈이 빛났다.

청하는 새해 벽두부터 신발 끈을 조여 맸다. 2일 신곡 ‘벌써 12시’를 냈다. 이 곡에서 그는 “어떡해 벌써 12시네”라며 “보내주기 싫은걸”이라고 노래한다. 연인과 더 함께 있고 싶어 상대를 집에 보내고 싶지 않아 하는 건 남성이 아닌 여성이다. 청하는 곡에서 숨기지 않고 ‘욕망’한다. 청하는 “그간 낸 노래 중 가장 도전적인 콘셉트”라고 기대했다.

2017년 노래 ‘월화수목금토일’로 홀로서기에 나선 청하는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다. 노래 ‘롤러코스터’는 멜론 등 음원 사이트에서 1억번 넘게 스트리밍(재생)됐다. 국내 여성 솔로 가수 중 최고 기록이다. 청하는 “최근 집안 빚을 청산했다”고 한다. 그는 JYP엔테테인먼트 등 여러 기획사에서 연습생으로 전전하다 ‘프로듀스 101’ 출연 한 달 전까지 아르바이트했다.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청하는 어렵게 가수의 꿈을 키워온 걸로 익히 알려져 있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최근 한 방송에서 청하를 놓쳐서 아까운 인재로 꼽았다. 가요계의 주목을 받는 가수로 성장했지만 청하는 고민이 부쩍 늘었다. “연습생 땐 데뷔만 하면 끝인 줄 알았는데 막상 데뷔하고 나니 꾸준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다. 청하는 요즘도 보컬 레슨을 받는다. 그런 그는 최근 홍콩에서 열린 연말 음악 시상식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서 1980~90년대 팝스타 자넷 잭슨을 보고 꿈을 다잡았다. 잭슨은 당시 “여성이 통제받지 않는 세상을 꿈꾼다”는 인상적인 말도 했다.

“잭슨의 무대 영상을 찾아보며 가수 준비했거든요. ‘올 포 유’(2001)를 특히 좋아했죠. 아직도 무대에서 춤을 추며 라이브로 노래하다니. ‘나도 저런 가수가 돼야겠다’ 다시 마음먹었죠.”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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