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 송철호>
주력산업 고도화ㆍ4차산업 육성
포용적 복지 등 7대 분야 ‘방점’
일자리 2만개 창출 역량 총동원
“시정 ‘속도’ 더하고 ‘체감’하도록”
울산시가 올해 시정 제1 목표를 불황탈출로 잡고 주력산업 고도화와 4차산업 육성에 불을 지피기로 했다. 또 일자리재단 설립,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육성과 수소전기차 선도도시 및 수소산업 기술역량 강화, 친환경 차세대 전지산업 경쟁력 강화 등에 시정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6개월이 장기불황의 높은 파고와 맞서 싸우며 경제전략을 재정비하고 경기회복에 방향타를 재설정하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울산 불황탈출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울산외곽순환도로와 광역교통망 건설, 원전과 국가산단 안전 제고, 미세먼지 악취 저감 대책 등 도시의 품격과 안전을 고취할 인프라 확충에 온 힘을 쏟는 한편 반구대 암각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및 백리대숲 조성, 시립미술관 건립, 울산형 열린 시립대학 설립 추진 등 울산을 산업수도에서 세계적 명품 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와 관련, 울산시는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의 민선 7기 시정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7개 분야, 45개 중점 추진과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9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밝히고 시정 역량을 집중해나가기로 했다.
시정의 방점이 찍힌 7개 핵심 분야는 △울산형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재도약 △선제적인 재난안전 대응체계 구축 시민 우선의 편리한 도시교통체계 구축 △안심할 수 있는 환경친화도시 조성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포용적 복지 확대 △생활 속 문화예술 활성화 및 체류형 관광 활성화 △ 소통과 참여의 열린 시정 구현 등이다.
송 시장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재도약’ 부문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핵심현안인 만큼 울산시도 시정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라면서 “일자리재단과 경제사회노동 화백회의 등 일자리 정책의 추진기반을 갖추고,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공모전’을 비롯해 일자리 창출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노동화합회관 건립 등 노동존중 도시의 공감대를 확산, 민선 7기 좋은 일자리 2만개 창출의 목표 달성을 위해 행정역량을 총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전’ 부문에 대해 송 시장은 “울산하면 재난에 대한 안전이 최우선과제인 만큼 선제적인 재난안전 대응체계 구축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라면서 “스마트 재난상황 감시ㆍ전파 시스템 운영 등 현장 중심의 재난예방체계를 확립하고, 태풍과 호우, 폭염, 지진 등 재난재난의 예방과 체계적 대응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원전사고 대응 시민대피 시뮬레이션 구축 등 방사능방재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계획’ 부문에 대해선 “‘시민 우선의 편리한 도시교통체계 구축’을 세 번째 과제로 설정, 최상위 법정 도시계획인 ‘2035년 울산 도시기본계획’ 등 미래지향적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재생(뉴딜) 사업, 도시활력증진 사업, 새뜰마을 사업, 옥동 군부대 이전 및 개발 구상 등 조화와 상생을 이루는 도새재생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또 ‘관광도시화’와 관련, “안심할 수 있는 환경친화도시 조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백리대숲 조성’과 정원 인프라 구축 등 국가정원에 걸맞은 태화강 명소화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생태환경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국가산단 완충저류시설 설치, 취약계층 이용시설 쿨루프 사업 등을 위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현 정부의 화두인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포용적 복지 확대’에도 시정 역량을 투입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송 시장은 “‘울산형 시민복지모형 구축’ 등 기본생활을 보장하는 맞춤형 복지를 정착시키고, 출산과 보육ㆍ양육에 이르는 전 주기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여성 일자리 창출과 사회참여 확대, 꿈이 있는 청소년 육성 등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여건을 조성하고, 울산 공공병원 설립 추진, 권역 심ㆍ뇌혈관질환센터 본격 운영 등 건강도시 실현에도 한층 더 신경을 쓰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생활 속 문화예술 및 체류형 관광 활성화’ 부문에선 지역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시립미술관 착공, 문화예술전문도서관 건립 추진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며, 울산관광공사 설립을 비롯해 관광산업 추진 기반을 본격 조성하는 한편 관광안내소 추가 설치, 관광지 무료 와이파이 설치 등 관광객 수용태세를 가다듬을 계획임을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올해는 시정에 ‘속도’를 더하고 ‘체감’하는 성과를 내는데 방점을 두고 ‘새로운 울산’에 대한 시민기대에 부합하는 한 해를 만드는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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