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브랜드 'I·SEOUL·U' 3돌 설문조사 결과, 서울시민 70% “'I·SEOUL·U 호감"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이 서울 도시 브랜드인 'I·SEOUL·U'(이하 아이서울유)에 호감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 방탄소년단은 아이서울유에 어울리는 유명인 1위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015년 10월 아이서울유 도입 3주년을 맞아 지난해 11월 21일~12월 16일 조사기관 ㈜리서치포유에 의뢰해 서울시민 20대∼5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조사 결과 84.0%가 아이서울유 브랜드를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70.7%는 '호감이 간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는 95% 신뢰 수준에서 오차 범위 ±3.1%포인트다.
서울 브랜드 인지도는 2016년 63.0%, 2017년 66.3%에서 지난해 크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52.8%, 57.1%에 머물렀던 호감도 역시 껑충 뛰었다. 다만,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없다', '문자만 적혀 있어 딱딱하고 단순하다', '표절한 것 같다, 독창적이지 않다',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등의 비호감을 표시한 시민도 29.3%에 달했다.
시민들은 '서울'의 연상 이미지로 한강(9.9%), 남산(8.0%), 복잡하다(6.5%), 대한민국 수도(5.6%), 매연이나 미세먼지 등 공기 질이 나쁘다(4.4%), 광화문(2.7%), 청계천(2.6%) 등을 들었다.
'서울시민으로서 자부심이 있다'고 답한 시민은 40.0%였으며, '보통이다'가 48.5%, '자부심이 없다'가 11.5%였다. 자부심이 있다는 시민 비율은 전년도 61.9%에 견줘 2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서울 브랜드와 어울리는 유명인으로는 그룹 방탄소년단(115명)이 1위로 꼽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 관광ㆍ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이 서울송 ‘위드 서울(with Seoul)’을 부른 점과,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서울시와 비슷한 점이 1위로 꼽힌 이유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가수 아이유(58명), 박원순 서울시장(57명),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51명), 방송인 유재석(46명), 가수 싸이(3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 다른 도시와 견준 서울의 경쟁력으로는 '대중교통 이용 편리'(274명), '심야 시간대 치안'(221명), '관광명소·랜드마크 다양'(56명), 'IT 강국'(51명) 등이 주로 거론됐다.
향후 바라는 서울의 이미지는 여유롭다·편안하다(22.8%), 다양하다(12.0%), 국제적이다(11.0%), 즐겁다·재미있다(10.2%), 활기차다·역동적이다(7.9%), 아름답다(7.9%) 등이었다.
시민 1,000명 조사와 별도로 온라인 패널 회원 3,37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아이서울유 브랜드 인지도가 96.0%, 호감도가 66.8%였다. 또 서울시 외국어 홈페이지를 찾은 외국인 748명을 온라인 등으로 조사한 결과 브랜드 인지도가 95.5%에 달했고, 서울브랜드가 담고 있는 공존, 열정, 여유 등의 의미에 대해 98.0%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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